주민의 편리를 제공하는 교통수단이 특정기업의 돈벌이에만 이용된다면 주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기업을 위한 수단이 되는 것이다. 수십년동안 독점 운영하던 고속버스노선은 새로운 고속버스의 등장으로 주민들은 편리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
 그동안 일반고속버스를 운영하던 기존업체는 독점운행으로 주민을 위한 써비스가 떨어지는 운영을 해왔다. 우등고속버스의 등장으로 써비스 개선이 이루어졌지만 교통요금이 장난이 아니게 비싸지고 말았다.

 이런 마당에 우등고속을 일반고속보다 싸게 이용하도록 배려하는 새로운 고속버스의 탄생은 주머니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이나 서민에게는 최고의 교통시설로 각광을 받을 수박에 없는 것이다. 출혈경쟁에서 발생한 써비스라고 하기에는 고객을 맞이하는 자세가 진지하게 다가올 뿐 상업적 목적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그동안 상대회사에서 폭리를 취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아심을 갖게 하는데 더 많은 비중이 쏠리고 있다. 최근 배 이상 폭등한 유가상승으로 어쩔 수 없이 요금인상이 이루어졌지만 그동안의 써비스는 분명 지역주민을 위한 혜택을 부여한 것으로 보여 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독점운행으로 주민에게 폭리를 취해오던 기존의 회사에서도 가격인하라는 조치를 취함으로서 써비스 경쟁에 참여를 하였다.

 하지만 늘어나는 청주인구를 생각하면 특정회사에서 노선을 독점하는 사례는 사라져야 하며 주민편의를 위한 공정한 경쟁을 하는 운영이 필요하다.
 최근 언론에 불거진 노선 독점을 위한 고소고발사건은 자칫 수십년을 쌓아온 이미지에 상처를 입을까 염려가 된다. 교통수단이란 주민이 필요한 것이며 주민이 불편을 호소한다면 이는 즉각 시정되는 행정이 뒤따라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고속버스운행은 어떠한 관행 속에 발 묶인 모습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고속버스를 한번타려면 교통의 접근성이 어려워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가 다반사며 이러한 불편은 또 하나의 주민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상당구의 대부분 주민들은 가경터미널까지 택시를 타면 서울가는 버스요금보다 택시요금이 더 많이 나온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이런 문제는 청주시가 교통 혼잡을 보이고 있는 가경동의 터미널을 중심으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터미널이 빠져나간 상당구는 주민의 발걸음이 뚝 끊기며 상권이 무너져 버리고 말았다. 지역상권의 균형이 깨지고 만 것이다. 고속버스와 시내버스를 동시에 한곳으로 이전시키며 가경상권은 금싸라기 땅이 된 반면 상당구는 지가폭락으로 공동화현상이 계속해서 커져만 가고 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상당구청 앞 북부정류장에 고속버스를 운행토록하고 있어 그나마 청대상권이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직행버스정류장을 이용해야하므로 불편사항 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버스회사에서 저가요금으로 고객봉사를 한다면 행정당국에서는 고객편의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다. 별도의 고속버스전용 정류장을 개설하여 고객편의를 제공하는 써비스를 하기 바란다.
 
장거리여행을 해야 할 주민들이 길거리에 서서 기다리거나 고속버스역시 노변에서 승하차를 하거나 장기 주차하는 위험천만한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더구나 지방을 운행하는 직행과 서울을 운행하는 고속버스가 함께 정차하여 잘못 승차하는 사례도 빈번하다며 불편을 호소한다. 고속전용터미널이 없는 상당구에 하루빨리 고속버스전용 정류장을 만들어 주민편의와 안전을 위한 행정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또한 지역인구의 급상승과 도시의 팽창으로 커져만 가는 교통 불편과 지역상권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상당터미널의 건립이 추진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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