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이 충북 음성에서 포획된 여우의 토종 여부를 가리기 위한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

23일 종복원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음성군 원남면의 한 양계농가 창고에서 2년생으로 추정되는 암컷 여우 한 마리가 농민에게 포획됐다.

종복원기술원은 지난 21일 토종 여우 여부를 가리기 위해 혈액 채취 등 유전자 분석에 들어갔다. 결과는 일주일 뒤 나올 예정이다.

포획 당시 여우의 목에 쇠로 된 목줄이 채워져 누군가 밀수한 여우를 사육했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이 여우는 청주의 한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하고 있다.

한국 토종여우는 1970년대 국내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고,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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