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개발공사가 도내 21개 지방공기업 중 기관장 업무추진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경남 창원성산) 의원이 행정자치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397개 지방공기업 기관장 업무추진비 지출' 자료에 따르면 충북개발공사는 2012년~2014년까지 3년간 기관장 업무추진비로 5037만원을 사용했다.

자료를 제출한 도내 21개 지방공기업 중 1위이며 연평균 1679만원에 달한다.

단양관광관리공단이 3년간 2822만원(연평균 940만원),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이 2718만원(연평균 906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충주시 상수도, 제천시 하수도, 진천군 상수도 등 9곳은 이 기간에 기관장 업무추진비로 단 한 푼도 쓰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전국적으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연평균 1억355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지출해 가장 많았다.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7376만원,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5358만원 등의 순이다.

업무추진비는 기관을 운영하고 정책을 추진하는 등 공무를 처리하는 데 사용하는 비용이다.

강 의원은 "업무추진비 사용기준이 모호하고 정산도 명확하지 않아 과다 집행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행자부가 지방공기업의 업무추진비 집행 실태에 대한 감사를 강화해 부적절한 지출 사례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