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주제관 설치 24일간 열려, 청주서 행사장 셔틀버스 운행

세계 최초로 열리는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18일 괴산에서 개막한다.

충북도와 괴산군,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유기농엑스포는 '생태적 삶-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를 주제로 이날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24일간 괴산읍 유기농엑스포농원에서 펼쳐진다.

유기농엑스포는 18일 오전 8시30분 문화체육센터 앞 주게이트에서 열리는 개장식을 공식행사로 시작된다.

개장식은 괴산오성중 풍물패가 ‘괴산의 새길을 여는 길놀이 공연’으로 향연의 막을 연다.

이어 공식행사로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환영사, 이태근 조직위 부위원장의 축사, 오색한지 절단과 축하연 날리기 등 개장 세리머니가 펼쳐진다.

주게이트를 통과하는 1호 입장객을 축하하는 이벤트에 이어 주요 인사와 1호 입장객이 전시관을 돌아보는 식후행사가 진행된다.

개막식은 오후 2시20분 주공연장에서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3시부터는 공식행사가 열린다.

3000여 명이 참석하는 개막식은 식전행사, 공식행사, 식후행사로 나눠 진행되며, 식전행사로는 비보이·비트박스·난타로 구성된 비밥(BIBAP)팀의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과 삼바·플라멩코·캉캉·밸리댄스 등이 결합한 러시아 쇼 발레단 가르모니아(Garmonia)의 세계전통민속무용팀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공식행사는 엑스포 주관방송사 CJB를 통해 전국 9개 민방에서 TV와 DMB로 전국에 생중계된다.

개막식 주제 공연은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으로 고통받는 땅의 모습과 유기농의 가치를 전달하는 '세상을 바꾸는 유기농(Organic farming change the world)'이다.

이어 공동조직위원장인 국민MC 송해 선생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이 지사, 제럴드 라만 ISOFAR 회장의 개회사가 진행된다.

 다음으로 윤충노 괴산군수 권한대행의 환영사와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의 치사에 이어 앙드레 류 IFOAM 본부회장,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 경대수 국회의원의 축사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황교안 국무총리, 정의화 국회의장이 보내온 축하 영상 메시지가 상영된다.

개막 세리모니는 '유기농! 충북 괴산에서 세계로 퍼지다'를 주제로 CJB 어린이 합창단의 주제가 공연이 있고 BTOB, 진성, 김수희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개막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앞서 오전 11시30분에는 충북유기농업연구센터에서 이 지사와 제럴드 라만 ISOFAR 회장, 앙드레 류 IFOAM 본부회장의 통합 기자회견이 마련된다.

조직위는 행사 기간 66만명(외국인 4만명 포함)의 관람객을 목표로 하고 국내·외 260여 개 기업을 유치할 계획으로 1809억원의 생산·소득·부가가치 효과와 1824명의 고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행사장은 이번 엑스포의 핵심인 10대 주제전시관에서 유기농의 가치와 산업에 대해 연구한 과학적 자료를 전시한다.

유기농 주제 안내관은 유기농 알림이 꿀벌이와 함께 유기농과 생태적 삶의 대화를 통해 유기농을 쉽게 이해하도록 꾸며졌다.

1주제관에서 10주제관까지는 건강하고 복원력 있는 토양, 깨끗한 물, 동물 건강과 복지 증대, 유기농 생산 시스템, 다양한 유기농 제품과 브랜드, 유기농의 학문적 이론과 가치가 실제 유기농에 적용되는 과학기술 등을 선보인다.

7대 야외 전시장은 유기농엑스포농원과 함께 배치돼 유기농 10대 주제전시관의 실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곳에서는 아미란스·브로콜리·고구마·콩 등 45종 작물 등이 윤작·간작·혼작 등 다양한 유기농법으로 재배돼 관람객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밖에 행사장은 유기농 의·미(醫·美)관, 유기농산업관, 유기농역사관, 유기농직거래장터 등이 들어섰다.

유기농엑스포는 행사 기간 관람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나이·공간·시간 등을 고려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공연행사

 엑스포 주공연장에서는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주제공연을 비롯해 세계민속무용·마술·국악·무형문화재 공연, 7080 콘서트쇼, 연극, 교향악단 공연, 밴드 공연, 중국 기예단, 아카펠라 공연 등이 하루 5~6회씩 모두 100여 회 진행된다.

체험장 내 보조무대에서는 인형극, 자연악기 콘서트, 지역 학생 공연 등 날마다 1~2회씩 모두 50여 회의 소공연을 볼 수 있다.

◇특별행사

 주공연장에서는 7개 종단의 종교문화를 알리고 일상 속 종교를 발견하는 계기가 될 19회 대한민국종교문화축제가 19일 유기농역사관 일대에서 펼쳐진다.

22일에는 특색 있는 향토요리를 선보일 충북향토음식 경연대회가, 다음 달 5일에는 CJB 가요아카데미가, 다음 달 4~7일에는 57회 충북예술제가 열리고 충북 도내 11개 시·군을 위한 '시·군의 날'도 운영된다.

보조무대에서는 충북 11개 시·군 문화원에서 운영하는 문화동아리가 한데 모여 그동안 쌓은 기량을 발휘하는 충북생활문화축제가 23일 펼쳐지고 엑스포 기간 매주 주말(토·일)에는 유기농 상식 골든벨이 열린다.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는 단원 김홍도 전국사생대회가 20일에, 헤어쇼·뷰티쇼를 선보이는 충북도지사배 미용기술대회가 다음 달 5일에 마련된다.

◇체험행사

 엑스포장 내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38개 체험학습장이 마련돼 자연생태학습으로 메뚜기잡기와 우렁이를 관찰할 수 있다.

곤충체험관에서는 반딧불이·사슴벌레·장수풍뎅이 등 10여 종의 곤충을을 볼 수 있고, 도자기공예·솟대만들기·천연염색 등 다양한 공예체험과 기상기후체험, 안전체험 등 무료 체험도 제공된다.

 ◇학술대회

 세계 각국의 유기농 단체와 전문가들의 최신 유기농산업 정보 교류와 지식 습득의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컨벤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ISOFAR 유기농 3.0 과학심포지엄이 20~22일이 열리는 등 국제학술회의 6회, 22일 유기농업 육성을 위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심포지엄 등 국내학술회의 4회, 다음 달 1일 국외 산업전시 참여기업 세미나 등 포럼·세미나 5회, 기타 3회 등 모두 18회에 걸쳐 학술대회가 진행된다.

◇먹거리

 신선한 유기농의 맛과 가치를 느끼고 친환경농산물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식음시설과 직거래장터 등이 운영된다.

1000석 규모의 엑스포식당에서는 충북지역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 표고버섯 비빔밥, 괴산올갱이 국밥, 도토리전 등 17종의 괴산 향토음식이 판매되고 신선한 유기농 야채로 샐러드바도 이용할 수 있다.

오가닉카페에서는 돼지감자차·우엉차·연꽃차 등 전통차와 간장·된장·더덕장아찌 등 천연발효식품을 만날 수 있다.

직거래장터에서는 충북 도내에서 생산되는 288개 품목의 유기농·무농약 농산물, 유기축산, 무항생제 축산물, 유기가공식품을 시중보다 10~20%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주말에는 키다리 삐에로·석고마임·골드맨 등이 엑스포장 내를 이동하면서 관람객과 자연스레 기념촬영을 하는 등 즐거움을 선사하는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조직위는 엑스포장을 찾은 관람객이 편안하게 공연 등을 관람하도록 주공연장 관람객석에 대형 그늘막을 설치해 편의를 제공한다.

조직위 허경재 사무총장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유기농을 알기 쉽고 재밌게 전달하기 위해 엑스포 기간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관람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입장권은 현장 판매소와 온라인(옥션, G마켓 등)에서 구매할 수 있고 자세한 사항은 엑스포조직위 인터넷 홈페이지(www.2015organic-exp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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