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호고 1학년 자유학기제…질소과자 부력실험위해 과자배 제작한 연승원·박성우 학생

▲ 사진 왼쪽 박성우, 연승원 학생.

무심천에 거북선을 능가하는 거함(?)이 뜬다. 임진왜란에 조선을 침략한 왜군의 함정 수에 비해서는 중과부적이지만 운호고 1학년 재학중인 학생이 과자배 10척을 준비했다.

내년부터 전면적으로 시행될 자유학기제는 올해까지 시범운영중이다. 자유학기제는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 운영을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다.

연승원, 박성우 학생도 현재 자유학기제에 참여하고 있다. 두 학생은 과학 교과의 부력, 기술 교과의 배우의 구조, 음악 교과의 뱃노래 등 여러 과목이 융합된 현장실험실습의 일환으로 과자 배를 만들었다.

이번 실험을 기획한 김기현 운호고등학교 교사는 “여러 주제를 하나로 융합해 현장에서 실습을 해보는 차원에서 기획된 것”이라며 “17일 오후 2시에 학교 정문 맞은편 무심천에서 준비된 10척의 배를 출항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교사는 “학생들이 배를 만들면서 배의 구조를 이해하고, 직접 배에 올라타 운행을 해보는 실험을 통해 질소과자의 부력이 어느 정도인지 직접 이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자유학기제에 참여한 연승원, 박성우 등 학생들은 “과자배를 타고 뱃노래를 부르며 무심천에서 미호천까지 간다”며 즐거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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