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를 맞은 CAF2004…올해는 33명의 작가참여
행사기간내 경매이벤트 ‘눈길’

   

 충북아트페어가 벌써 다섯돌을 맞이했다. 지난 2000년 ‘미술의 대중화와 실험정신의 확대’를 선언했던 아트페어는 그동안 페어전과 기획전의 분리, 또 기획전을 통한 작가상 마련등 나름대로의 진화를 거듭해왔다.

 그동안 아트페어냐, 아트페스티벌이냐는 논란에 서기도 했고, 또 시작단계부터 작가가 미술기획자로 나선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들렸다.

 이에 오정균 CAF 사무국장은 “5회를 맞다보니 이제는 어느 정도 아트페어에 대한 인지도가 생겼죠.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한번쯤 아트페어를 거쳐갔다고 봅니다”라고 답변했다.

 올해의 아트페어는 페어전 중심으로 꾸려지고, 경매이벤트도 벌인다. 경매형식은 작가가 기획작품 한점씩을 내놓고, 로비 전시회를 통해 관객은 원하는 작품에 원하는 가격을 박스에 넣는다. 마지막날 추점을 통해 최고가가 아닌 중간값을 산출해 거래를 성사시킬 계획이다. CAF 조직위원회(위원장·강태재)는 “작가의 그림을 살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하는 이벤트죠. 성공여부를 떠나 새로운 시도이고, 페어의 의미를 둔 이벤트입니다”라고 말했다.

 올해 CAF주제는 ‘단란주젼. ‘어지러움을 끊고, 시각을 불사르다’라는 해석으로 술한 잔 마시는 상황과 예술한점 구매하는 상황을 대치시킨다는 표현이다. 술에 취하면 감성이 살아나듯이, 그림에 흠뻑 취해 덜컥 그림을 사보는 것은 어떨까. 전시는 20일부터 26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린다. 참여작가는 권갑칠 김경애 김기현 류법규 송 하 김정자 김만수 임은수씨 등 총 33명이다.

한편 21일 부대행사로 ‘2004 락페스티벌'이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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