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청주시 강내면 연정리, 저산리, 궁현리

교통 : 연정리, 궁현리로 가는 시내버스를 이용하거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안하다.
청주-석곡사거리 594번 도로-연정리 연정고개. 승용차 30분소요.

산길 : 연정리 594번 도로-연정리, 연정고개 정상-묘지-은적산 동쪽능선-오솔길-심판재, 불당골-능선 갈림길-은적산 정상, 단군성전-능선 갈림길-임도, 암자-방아다리 마을-경부고속 철도-594번 도로-큰골마을-연정고개. 순환형(원점회귀)산행코스. 3시간 30분소요

작고 낮지만 산세가 있는 은적산(恩積山208m), 정상에 서면 멀리까지 바라다 보이는 들판과 마을들이 정겹기만 한데 산행거리가 짧아 싱겁다는 표현을 많이 하고 있다. 단군성전하며 저산성과 봉수터가 있을 정도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지만 산행길이 단조로운 단점이 있어 은적산을 몇 번 오른 후 3시간 30분 정도 순환형 산길코스를 만들어 보았다.

은적산은 강내면지역을 흐르고 있는 미호천의 지류 동막천의 발원지역이기도 하다.산길의 시작은 청주에서 조치원으로 가는 옛길 594번 도로를 따라가면 연정리 마을을 지나 연정고개 정상에서 은적산 동쪽 능선길을 밝아가는 것으로 시작을 한다. 은적산 동쪽 능선길은 초입부분에서 산길 찾기가 어려운 곳이 있으니 잘 살펴보아야 한다.

은적산 동쪽 산줄기를 따라 오르면 심판재를 지나 은적산 정상까지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지만 일부구간 산길정비가 필요하다. 은적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보는 넓은 들판의 시원스럽고 풍요로운 풍광과 해방 후 청주지역민들이 뜻을 모아 전국에서 가장 크게 세었다는 단군성전을 살펴볼 수 있다.

저산성과 봉수터를 찾아보지만 산성의 흔적이나 봉수대가 있던 위치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정상 부근이 많이 변했다. 은적산에는 축지법이니 명당자리니 하는 풍수지리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전하여 오니 주변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하산은 포장된 산길을 따라 방아다리 마을로 내려서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동맥인 경부고속철도가 굉음을 울리고 은적산을 관통하며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594번 도로를 따라서 하루개마을과 큰골마을을 지나면 연정고개를 넘어 처음 출발한 연정리 마을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