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시의회 조례 폐지안 수용 화제
충북도, 청주시, 청원군에 어떤 영향 미칠까 관심집중

 최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참여연대)는 행정동우회와 의정회 보조금 지원 실태를 발표하고 예산지원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참여연대는 충북도(2001~2003년), 청주시 청원군(2000~2003년) 행정동우회와 의정회에 지원된 금액을 합산한 결과 총 2억2675만여원에 이르고 있으나 이들 대부분이 낭비되고 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이들은 “행정동우회와 의정회의 실제 활동은 회원간의 관광성 행사에 그치고 있다. 사업의 내용도 밝히지 않고 무조건 집행된 경우가 있는가 하면 그럴듯한 사업에 사용했다고 보고한 것도 단순한 관광행사인 것이 대부분이다.

 충북도 행정동우회는 매년 900여만원을 1박2일 회원 관광경비로 전액 지출하고 충북도 의정동우회는 800여만원을 매년 회원 친목 경비로 지출했다”며 “집행목적과 실제 내용이 맞지 않고 과다 계상되어 지출됐는가 하면 사후 보고서가 누락된 경우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북 익산시는 행정동우회와 의정회의 지원조례를 폐지하는 내용의 익산시의회 개정조례안을 수용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시정홍보와 자연보호활동 명목으로 지원되던 각종 예산이 내년부터 뚝 끊기게 됐다는 것.

 그동안 익산시는 조례를 공포하느냐, 재의결 하느냐를 놓고 관심이 모아졌으나 시의회가 행정동우회와 의정회 지원조례 폐지를 결정, 받아들이면서 지난달 27일자로 이를 공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충북도와 청주시, 청원군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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