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교의 58% 분필용 칠판 사용 건강 위협

충북지역 초등학교 교실의 58%가 분필가루 날리는 칠판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실 100개 중 58곳에서 어린 학생과 교사의 건강을 위협하는 석고가루가 날리는 셈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안홍준(창원시마산회원구) 의원이 3일 공개한 교육부 '일반분필용 칠판 사용비율' 전수조사 자료를 보면 충북의 초등학교 교실의 사용률은 58.3%다.

270개 조사대상 학교의 칠판 5843개 중 3409개가 분필가루 날리는 일반용이었다.

중학교는 34.4%, 고등학교는 34.0%, 특수학교는 22.9%로 초등학교보단 낮았다.

사립학교보다는 공립학교에서 '전통적 칠판'을 더 사용하는 특징도 확인됐다.

전체 초·중·고·특수학교 중 사립학교의 일반분필용 칠판 사용률은 38.9%였지만, 공립학교는 46.6%로 7.7%p 높았다.

조사대상 학교 전체의 일반분필용 칠판 사용률은 45.8%다.

전국 초·중·고·특수 학교 1만1만779곳에 걸려있는 35만6005개 교실 가운데 분필칠판을 사용하는 교실은 48.7%인 것으로 조사됐다.

안 의원은 "석고가루가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들어가면 호흡기 질환과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며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교육당국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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