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260억원 들여 2019년 완공…중소기업 지원 기대

ESS(에너지저장장치)사업이 에너지 관련업계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ESS를 시험·평가할 수 있는 인증기관이 충북 혁신도시에 들어선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한국기계전자시험연구원(KTC)과 충청북도 등과 함께 충북 혁신도시에서 'ESS 시험평가센터' 건립 기공식을 열었다. 260억원을 들여 2019년 완공될 시험평가센터를 통해 에너지 관련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SS는 전기를 저장해 필요할 때 방출하는 설비로 출력의 변화가 심한 신재생에너지의 전력망 연결, 전기자동차의 보급, 전력의 수요와 공급을 맞추는 주파수 조정 등에 필수적인 장비다.

산업부는 ESS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주파수조정용 에너지저장장치의 상업운전을 개시한 데 이어 중소 ESS 기업의 시험·인증 부담을 해소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ESS 시험인증은 외부의 독립기관이 ESS를 구성하는 PCS(전력변환장치)와 배터리가 각각의 기준에 따라 제작됐는지와 충분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를 객관적으로 시험하는 것으로 KSC-IEC 62620(산업용으로 사용되는 리튬 2차 단전지 및 전지 성능기준) 등 단체표준과 국제표준시험 두 가지로 나뉜다.

그간 국내에는 중·대형 ESS 설비(100㎾ 이상) 관련 인증기관이 없었고, 인력과 시험장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따라서 대용량 ESS을 제조하는 국내업체는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고 해외인증기관에 인증을 의뢰해왔다.

이번에 건설되는 ESS 시험평가센터에는 총 26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2019년부터 ㎿급 대용량 ESS 설비에 대한 성능 및 안전성 시험평가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황규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ESS시험평가센터 준공 후 15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근에 국가기술표준원과 국내 ESS 제조업체의 40%가 위치해 있어 관련 중소기업의 기술과 시험인증 지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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