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이전 불구 계획대비 14% 머물러, 수도권 접근성 탓

 

충북 혁신도시가 전국 혁신도시 대비 인구증가율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혁신도시 건설통계 자료에 따르면 충북은 공공기관 이전에 따라 4만2000명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5738명(6월말 기준)이 거주해 계획대비 14%에 머물렀다.

이는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최저수준으로 부산(112%)과 울산(83%), 전북(61%)이 계획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과 대조된다.

특히, 혁신도시로 이주한 이전 공공기관 직원 1489명(4월말 기준) 중 가족동반 이주율도 16.7%(248명)에 그쳐 인구증가에 적신호가 켜쳤다.

가족 동반 이주율이 10%대에 머문 지역은 강원(19.2%)과 경남(17.6%)에 불과했다.

교통부는 진천군과 음성군의 중간에 자리 잡은 충북 혁신도시는 교통이 편리해 수도권과 출퇴근을 할 수 있다 보니 인구유입에 역효과를 낸 것으로 추정했다.

인구유입이 지지부진하다 보니 혁신도시 전체 아파트 1만3986가구(7월말 기준) 중 19.4%(2719가구)만 입주해 대구(17.4%)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지역인재 채용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153명 중 20명을 지역 인재로 채용해 13.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지역대학이 많은 부산이 22.6%로 가장 높았으며 전국 평균은 11.9%로 집계됐다.

지방세수는 이전기관이 본격화한 지난해 96억1200만원으로 20102년 7억3800만원 대비 13배가 증가했다.

한편, 충북 혁신도시 11개 이전기관 중 한국소비자원과 한국고용정보원, 한국통신정책연구원, 국가기술표준원, 한국가스안전공사, 법무연수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7곳은 이전을 마쳤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과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중앙공무원교육원 등 4곳은 이전을 준비 중이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