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6개 대학 중 유일...자발적인 고강도 학사구조개편 덕분

그동안 학내갈등으로 구성원간 반목이 심했던 한국교통대가 웃었다. 교통대는 31일 교육부 대학 구조개혁 평가 2단계 평가 결과 하위그룹 탈출에 성공했다. 1단계 구조개혁 평가에서 하위권에 포함됐던 도내 6개 대학 중 유일하게 좋은 결과를 거둔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한국체육대와 두 군데가 하위그룹을 벗어났다.

교통대는 지난 7월 고강도 학사구조 개편안을 마련했다. 이는 현재 52개 모집단위를 29개 이하로 줄이는 안이다. 자발적으로 단행한 이 학사구조 개편안이 교육부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는 후문이다.

김영호 총장은 “교통대는 교통 특성대학으로 발전해야 하는데 학과가 너무 많아 스마트 항공·자동차, 교통정보 물류시스템, 교통약자·보건, 미래 철도 등 4대 교통 특성화 대학으로 개편하는 안을 마련했다. 다행히 교수들이 전체회의에서 투표율 81.27%, 찬성률 71.88%로 압도적인 지지를 해 구조개혁을 단행할 수 있게 됐다. 이것이 교육부 평가에 반영돼 괜찮은 점수를 얻었다고 본다”며 “앞으로 노력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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