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전동비행기 RC동호회 전하명 씨

“무선전동비행기를 날리려면 넓은 공간으로 나와야 한다. 당연히 도심에서는 안된다. 넓게 펼처진 초원 위에서 바람을 이용해 비행기를 날리다 보면 스피드에 열광하게 되고 스릴에 춤추게 된다.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도 최고다”

지난 주말 미호천 까치네에서 옥산 방향으로 1km 지점에서 무선전동비행기(RC)를 날리던 전하명(40)씨의 예찬은 끊이질 않았다.

전 씨는 무선전동비행기의 매력 뿐만이 아니라 청주 미호천이 가지고 있는 매력에도 심취했다. 그는 “청주는 RC동호회에게 천국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전 씨는 “이곳은 청주공항과 공군사관학교, 공군부대가 밀집해 있는 것처럼 모형 전동 비행기를 띄우는데도 최적지다. 미호천변을 중심으로 드넓게 펼쳐있는 공간은 천국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이면 드론(무인항공기) 레이싱을 펼치기 위해 이곳 청주 오송으로 전국 각지의 동호회원들이 모여든다고 말했다.

전 씨는 “드론 레이싱이란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영상을 볼 수 있는 고글을 착용하며 경주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스타워즈에 나오는 경주를 연상하면 된다고 말했다. 전 씨는 모형전동비행기 비행기술은 누구나 쉽게 배울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날개가 동체 위에 있는 ‘고입기’는 무게중심이 잘 잡혀 초보자가 쉽게 배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주일에 1~2회 씩 한달이면 비행을 익히는데 충분하다”고 말했다. 전동비행기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전 씨는 “저입기, 워버드, 덕트기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비행기술을 배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라며 “전국이나 지역동호회를 통해 소개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또 일반인들의 생각과 달리 비용이 매우 저렴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중국에서 저가의 비행기 제작 소재를 양산하고 있어 큰 돈이 들지는 않는다. 10만원 내외면 충분하고 드론 같은 경우도 몇 십만원 내외면 제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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