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신뢰성은 높지만 고발성은 다소 퇴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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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신뢰성은 높지만 고발성은 다소 퇴색해”
  • 권혁상 기자
  • 승인 2015.07.29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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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본보 편집자문회의, 시·군 보도 강화·SNS 뉴스 서비스 보완·독자 후원시스템 도입 지적

정리=권혁상 기자
지난 28일 본사 편집국에서 7월 편집자문위원회가 열렸다. 본사는 독자와의 소통, 지면의 다양성을 위해 2007년부터 독자위원회와 편집자문위원회를 교차 운영하고 있다.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편집자문위원회는 총 6명이며 참석하지 못한 위원은 글을 통해 의견을 제시한다. 이번달 회의에서는 온라인·SNS에 기반한 뉴스 서비스 운용에 대한 의견이 쏟아졌다. <참석자>안종태 충북사회복지사협회장, 유영경 충북여성발전센터 소장,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이재표 청주마실 대표, 사회자 권혁상 편집국장 <기고>주형민 청주노동인권센터 노무사. /편집자 주

시·군 이슈에 소홀한 면이 있어
유영경 소장

충북도 전체를 아우르는 신문인데 청주 사안이 대부분이고 상대적으로 시·군 이슈에 소홀한 감이 있다. 물론 도청 소재지인 청주의 비중이 높긴 하지만 언론토양이 척박한 시·군 지역을 배려한 지면제작을 주문하고 싶다. 농촌지역 취재인력 확보가 어렵다면 SNS와 연계한 시민기자, 통신원 제도를 활용하는 것은 어떨까. 기존 지역매체에서 훑고 간 사안이라도 또다른 각도의 관점을 제시해 주는 기사도 기대한다. 창간 초기보다 고발성 기사가 약화된 점이 아쉽다. 충청리뷰가 키워온 나름의 색깔을 잃지 않도록 장점을 더 강화하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공급자 입장도 감안한 선검증 기사
안종태 회장

사회복지사의 입장에서 신문을 읽다보면 공급자의 입장은 외면한 소비자 중심의 기사가 부담스럽다. 주간신문의 심층성을 통해 문제의 원인을 공급자를 통해 진단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일례로 행정정보공개의 경우 해당 기관은 엄청난 업무량에 아우성인데 신청자는 ‘없으면 말고’식으로 남용하는 측면이 있다. 물론 정보공개는 필요하지만 공급자 입장에서 부작용이나 악용 가능성을 짚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진 세차맨, 봉지맨 기사는 문제의 배경까지 접근한 것이 돋보였다. 사회 문제를 언론에 알린 내부 고발자의 보호에 대해서도 언론의 주의가 요망된다. 외부 필진 선정에도 기관 단체장 보다는 현장에서 땀흘리는 실무자들을 적극 영입할 것을 제안하다. 리뷰 기사에 대한 신뢰성은 상대적으로 높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비판대상에 대한 철저한 선검증을 통해 진실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겠다는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이다.

시민 생활에 필요한 정보제공 강화
이선영 처장

사라져 가는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고증과 기록도 지역 언론이 관심가져야 할 사안이라고 본다. 국가나 지자체의 관리영역을 벗어난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 하는 일이 구체적으로 무엇인 지 모르는 시민들이 아직 많다. 물론 과거에 충청리뷰가 취재보도하긴 했지만 정보제공 차원에서 재보도했으면 한다. 시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정보도 부족한 형편이다. 신문의 부대사업으로 시민 교육문화 프로그램 운영을 제안한다. 언론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 충청리뷰 독자 확보를 위해 시민 후원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도 효과적일 것이다. 필요성을 알고 있지만 계기가 마련되지 않아 생각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시민사회단체와 공동캠페인을 통해 지역신문 구독하기 운동을 벌이는 것은 어떨까.

SNS 뉴스 환경에 대비한 준비 필요
이재표 대표

시사문제의 탐사보도 이외에 사람 중심의 이야기를 많이 담았으면 한다. 신문의 젊은 구독자들은 육하원칙의 기사체보다 이야기식 글을 더 선호한다. 신문의 미래 독자를 감안하면 기사의 패턴 자체를 바꾸는 시도도 고려해 봄 직 하다. 뉴스 소비형태도 종이신문이나 홈페이지 보다 스마트폰을 통한 접근이 활발해 지고 있다. SNS를 통한 카드뉴스 등 다양한 이용방법도 필요하지만 궁극적으로 앱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가져야 할 것 같다. 기존 신문도 고정된 형태의 편집 보다는 주기적인 변화를 통해 독자의 관심을 새롭게 끌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지역별로 나누어진 시·군 지면의 경우 독자들에게 혼선을 주기도 한다. “왜 이 지역 기사만 별도로 쓰지”하는 의문인데, 시·군 기사를 독자들의 눈이 머물수 있도록 새롭게 편집해 볼 것을 제안한다.

사회적 약자의 구호와 치유까지 보도
주형민 노무사

도내에서 유일하게 노동 전문기자를 통해 노동현안을 보도하는 것은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기성 언론에서 상대적으로 외면받아온 노동문제가 사회 이슈로 부각되는데 충청리뷰가 일정한 역할을 해왔다. 봉지맨, 세차맨과 같은 사회적 약자의 짓밟힌 인권을 조명한 기사도 돋보였다. 갈수록 악화되는 사회 양극화 속에 정확한 보도와 올바른 시각으로 갈등을 약화시키고 조정하는 역할을 하기 바란다. 단발성 기사 보다는 해당 피해자가 보도 이후 어떤 과정을 거쳐 보호되고 치유되는 지도 알려주었으면 한다. 아울러 이런 힘든 이웃들에게 힘이 되는 선한 시민들을 발굴해서 알려주는 역할도 기대한다.

SNS 갈 길이지만 선행 투자 어려워
권혁상 국장

SNS 뉴스 서비스의 필요성은 대부분 지역 신문들도 공감한다. 하지만 뉴스 플랫홈을 만드는데 적지않은 투자가 필요한 반면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종이신문의 경우 중앙지 위주의 시장인데 인터넷 기반은 지역신문과 더욱 격차가 벌어져 있다. 인터넷 포탈사이트를 통해 지역 뉴스가 무료로 무한 제공되는 상황에서 개별 회사가 앱에 사활을 걸긴 힘들다. 기사 속에 관련 인물을 많이 활용하자는 주문을 내부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시사 매체가 인물 위주의 지면을 확대하기도 힘들다. 현 사회적 분위기가 암울한 만큼 미담 기사와 선한 이웃들을 소개하는 지면을 더 늘리도록 하겠다. 미담 기사 소재도 고발 기사 만큼 찾기가 쉽진 않다. 시민 제보를 유도할 수 있는 나름의 장치를 마련해 연재물로 다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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