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는 27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휴가는 충북에서 보내자"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될 수 있으면 도내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직원들을 독려하라"며 "경기 활성화에 공무원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회의에 앞서 메일을 통해 전 직원에게 하계 휴가 독려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그동안 메르스와 가뭄, 정부예산 확보 등으로 고생 많았다"며 "여러분들의 땀과 노력에 힘입어 메르스와 가뭄을 조기에 극복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뜻하지 않게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경제 주름살이 아직 회복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이번 여름 휴가는 충북에서 보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보탬이 되자"고 말했다.

괴산 유기농산업 엑스포의 붐 조성에도 힘써달라고 했다.

이 지사는 "지역부터 유기농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해 달라"며 "산막이옛길 등 괴산 관광지 등에서 대대적으로 엑스포를 홍보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밖에 정부예산 확보, 충북 혁신도시 실내체육관 건립, 도내 전 지역 '화상병' 예찰 등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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