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연대 여론조사, '민선 6기 1년 평가와 과제' 토론회

찬반양론이 대립하는 이승훈 청주시장의 시청사 리모델링 제안에 대해 절반에 가까운 시민이 찬성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청주시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연 '민선 6기 1년 평가와 과제' 토론회에서 서원대 정상호 교수는 이같은 내용의 시민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통합 시청사 신축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5.9%가 리모델링해야 한다고 답변했다는 것. 신축해야 한다는 응답은 21%에 그쳤으며 14.4%는 입지를 다시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젊은층보다는 장년층에서 상대적으로 신축보다 리모델링을 많이 선택했다.

정 교수는 "2년 전 설문에서도 경제 상황을 고려해 기존 시청사를 활용하자는 응답이 46.8%로 높았다. 전문가의 연구용역에만 의존하지 말고 시민의 다양한 의견 수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선 6기 이승훈 시장의 '일등경제 으뜸청주' 시정 비전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34%)가 긍정적 평가(20.8%)를 앞섰다. 시장직 수행능력 비교에서도 응답자들은 민선6기(4.51)보다는 민선5기(5.11)에 높은 점수를 줬다. 상생발전과 균형개발에 대해서는 52.1%가 보통이라고 답변하는 등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가 비슷하게 나왔고, 73.7%가 행정구역 통합 이후 별다른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복지정책 체감도 역시 부정적 평가가 더 많았다. 60대 이상은 복지정책 체감도가 높아진 반면 육아와 교육비 부담이 큰 30~40대에서는 전보다 축소됐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가장 좋아진 분야는 43.4%가 대중교통을 꼽았다.

청주시노인전문병원 폐쇄에는 67.5%가 각각 반대했다. 직접면접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5월18일부터 2주간 청주 시민 499명(여성 258명, 남성 24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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