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4 지방선거를 통해 출범한 민선 6기 충북도가
이제 정확히 일년을 맞았습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동분서주한 일년,

분명 성과도 있었지만 만만치 않은 현실 앞에
넘어야 할 산도 많았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민선6기' 1년...4% 충북경제 가능성 확인

4% 충북경제 달성을 목표로 닻을 올린 민선 6기 충북도.

160만 도민시대와 영충호 시대 개막,
그리고 통합 청주시 출범과 함께

바이오와 태양광, 뷰티 등
충북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전략산업을 선점에
적극 나섰습니다.

<소제목> 호남고속철 개통, 청주공항 활성화 등 성과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온전한 분기역으로서 위상을 갖추게 된 오송역,

개항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한 청주공항은
새롭게 도약하는 충북의 현주소를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2020년까지 목표로 했던
투자 유치  37조원 가운데

민선 6기 일년 동안
6조 원이 넘는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충북경제 4% 달성에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이시종, 충북도지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투자 유치 6조원 달성에 성공하는 등
나름대로 성과를 냈다."

<소제목> 정부 수도권 규제 완화 등 해결과제 산적

하지만 이런 가능성과 기대 만큼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정부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이 이어지면서
기업 유치에 가장 큰 위협 요소가 되고 있고,

충북의 대학을 수도권으로 뺏길 우려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충북이 사활을 걸고 있는 MRO 사업 역시
경남을 비롯한 타 지자체와의 치열한 경쟁이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내부적으로는 무상급식, 누리과정 등의 예산을 두고
도와 교육청 간 불협화음이 이어졌고,

여전히 바닥권에 머물고 있는 재정자립도.

여기에 지독한 가뭄과 메르스의 여파는
내수 경기 침체로 이어질 공산이 큰 상탭니다.

<소제목> '낙마위기' 단체장...충북 발전의 불안 요소

민선 6기 충북호를 지탱하는 도내 11개 시군에선
낙마 위기에 놓인 단체장들로
혼돈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무소속 3선 신화를 쓴 임각수 괴산군수는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법정 구속돼 직무가 정지됐고,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유영훈 진천군수는
2심에서 역시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마찬가지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정상혁 보은군수는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짧고도 길었던 민선 6기 일년,

충북의 가능성과 잠재력를 확인하는 동시에
'내우외환'의 위기를 넘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가 눈 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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