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식 충북도 정무특별보좌관(사진)이 사표를 제출해 수리 여부가 주목된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김진식 정무특보는 지난 26일 이시종 지사에 사표를 제출했다. 김 정무특보의 사표 제출은 최근 거론됐던 괴산군수 출마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시종 지사가 김 정무특보에게 괴산군수 보궐선거 출마를 적극 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이 지사가 여러 차례 강하게 김 정무특보의 정치입문을 권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장고를 거듭했던 김 정무특보가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김 정무특보는 임각수 군수의 재판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오는 10월 보궐선거가 치러질지 미지수라는 점과 출마 준비가 전혀 안 됐다는 점에서 출마를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가족들이 출마를 적극적으로 만류했다는 것이다.

김 정무특보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이 지사의 집요한 출마 권유가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으면서 사표를 제출했을 가능성이 높다.

김 정무특보는 최근 “괴산군수 출마는 오래전부터 주변에서 권했지만 정치를 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며 “가족들도 반대하고 있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김 특보가 괴산군수 출마를 포기한 상태에서 제출된 사표를 이시종 지사가 어떻게 처리할 지가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