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노동인권센터 등 "노동부충주지청 정확한 통계자료 공개해야"

음성민중대와 민주노총충주음성지부, 음성노동인권센터는 25일 고용노동부 충주지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이 고용노동부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내용을 보면 2012년 전국 사업장의 평균 재해율은 0.59%였지만, 충북은 0.76%로 15개 광역 시·도 중 3위였고, 고용노동부충주지청 관할지역은 0.93%로 전국 48개 고용노동부 지방관서 중 4위였다.

2013년에도 전국 평균 재해율은 0.59% 였지만, 충북은 0.74%로 전국 3위, 고용노동부충주지청 관할지역은 0.91%로 전국 4위였다.

이들은 "같은 기간 고용노동부 전국 지방관서 중 산업재해율 1∼3위를 차지한 지역은 영월지청, 태백지청, 영주지청 등으로 대부분 탄광지역"이라며 "충북지역의 재해율이 높은 것은 고용노동부충주지청 관할지역(충주·제천·음성·단양)의 재해율이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탄광도 없는 충주지청은 왜 이렇게 높은지 알아보던 중 여러 곳으로부터 공장이 밀집한 음성 지역의 산업재해가 심각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도 했다.

"구체적인 확인을 위해 고용노동부충주지청에 음성 지역의 산업재해율과 관련한 통계 자료를 볼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지만, 본부의 허락없이는 줄 수 없다고 했다"고도 했다.

이어 고용노동부충주지청의 산업재해율이 높은 이유와 음성지역의 재해발생 현황, 음성 산업재해 예방 활동 내역 등을 공개하고, 간담회를 하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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