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때문에 충북의 문화계가 울상이다.
메르스 여파가 공연과 축제 등으로 이어져 줄줄이 행사가 취소되고 있다.

우선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리기로 했던 공연들의 일정이 변경됐다. 13일 대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충청일보 주최 '김영임의 孝 대공연'이 11월로 연기됐고, 같은 날 소공연장에서 열기로 한 재능시낭송협회의 '25회 전국시낭송대회 충북예선'도 미뤄졌다.

한국방송공사가 15일 대공연장에서 열기로 한 'KBS교향악단 초청 연주회'가 다음 달 12일로, 16일 소공연장에서 예정된 화음클라리넷의 '청주 시민을 위한 클라리넷 연주회'도 다음 달 14일로 연기됐다.

(사)충북지역개발회가 17일 소공연장에서 개최하려던 '소석 고 이상훈 회장 1주기 추모 공연'을 다음 달 9일로, 충북예총은 18일 대공연장에서 열기로 한 '27회 충북 청소년예술제'를 10월로 연기했다.

또한 청주시평생교육원은 17일 열기로 한 '청주시 평생학습관 수료식과 어울림 축제'를 취소했고, 19일 충북도립교향악단의 19회 정기연주회도 취소됐다. 16일 한국자유총연맹 청주시지회의 '6·25 참전용사 초청 통일기원 한마당' 행사도 10월로 잠정 연기됐다.

KBS청주방송총국도 올해 개국 70주년 기념행사로 19일 충북대 운동장에서 열기로 한 'KBS 열린음악회'를 9월 이후로 연기했다.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 기념으로 청주예술오페라단이 마련한 가족 오페라 '마술피리'는 애초 11~13일 하루 두 차례 공연을 예정했으나 단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오후 2시 공연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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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예총은 13~14일 증평민속체험박물관 일대에서 열기로 한 '2015 증평들노래축제'를 취소했다.

제천시는 앞서 5일 하소체육공원에서 열기로 한 '금요힐링콘서트'를 취소한 데 이어 수석전시회(5~7일)와 연극 '메피스토'(10일), 찾아가는 문화공연(24일)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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