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진천군 공무원 서울삼성병원 방문

충북 충주와 진천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2명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 증상이 나타나 각각 격리 조치됐다. 10일 충북도 메르스 비상대책본부에 따르면 충주에 거주하는 공무원 A(36)씨는 지난달 28일 메르스 발생 병원인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다.

A씨는 오빠가 입원한 응급실에 2시간 정도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8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보건소에 본인이 직접 신고했고 자택 격리됐다.

보건소는 이날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A씨에 대한 메르스 1차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는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 진천군청 공무원도 이날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도내 한 병원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군청 직원 B(39)씨는 지난달 28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장인의 병문안을 갔다 온 뒤 이날 오전부터 38도의 열이 났다. B씨는 이날 오전 6시께 국민체육센터 수영장과 헬스장에서 운동한 뒤 오전 9시께 출근해 다른 직원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진천군은 B씨와 함께 근무하는 전 직원 23명과 수영장에서 함께 운동한 주민 400여 명을 자가 격리 조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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