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일 작가, 한국공예관에서 스카프·부채 등 50여점 선보여

대청호가 예술상품이 됐다.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는 6월 4일부터 28일까지 ‘대청호의 사계’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명일 작가가 대청호를 소재로 한 작품과 제품 50여점을 선보인다.

‘청주 속 청주 찾기’프로젝트의 첫 결과물인 이번 전시는 한명일 작가 외에도 ㈜젠한국, 공예공방 까마종 등이 참여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청주지역이 갖고 있는 고유한 이미지를 디자인으로 개발해 지역 공예가 및 업체 등에게 제공하고 이들이 새로운 문화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친적들이 청주에 많아 자주 왔다”는 한명일 작가는 청주가 고향은 아니지만 이번 대청호 사계전에 특별한 애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일모직 수석입사, ㈜신라호텔 F&B 디자인담당, ㈜바른손수석디자이너 등을 거친 실력 있는 디자이너다. 한 작가와 ㈜젠한국, 공예공방 까마종 등이 협업해 개발한 제품은 스카프, 넥타이, 결재판, 머그컵, 우산, 명함케이스, 부채, 에코백, 쿠션, 마우스패드 등 실생활에 사용 가능한 아트상품들이다. 그 가운데서도 대청호이미지를 입힌 은은한 색감의 한복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국공예관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청주의 자연 이미지를 찾는 것에서 나아가 지역의 역사적 자원을 활용한 연작 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