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청주협의회서 이충근 실장 “청주시 방침은 대토” 공식화

청주시가 흥덕구 복대동 지웰시티 3차 부지와 인근 공공청사 부지를 맞교환 하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충근 청주시 기획경제실장은 지난 26일 열린 녹색청주협의회 상임위원회 2차회의에서 “시의 방침은 대토(代土·맞교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웰시티 3차 부지와 공공청사 부지의 맞교환과 관련해 청주시 관계자가 시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실장은 “갈등조정단을 통해 문제해결의 절차를 밟으려는 것이지 변화가 오는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갈등조정단을 통해서 이해당사자 외에도 신영에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닌지 등 부지 맞교환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문제제기와 의견을 들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녹색청주협의회 상임위원회 회의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위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이두영 갈등조정단장(충북경제사회연구원장)은 “부지 맞교환과 관련된 이해당사자들의 의견 청취를 끝냈다”면서 “SK하이닉스측은 자신들이 먼저 공장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뒤늦게 공장문제를 거론하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측은 지웰시티 3차 건립 후 악성 민원들이 생겨날 것이라고 우려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또 “충북도교육청은 초등학교는 학교설립 기준에 따라 당연히 짓겠지만, 입주민이 원하는 중학교 건립은 교육부 규정 기준에 따라 어렵고 대신 8학급을 신설해 분산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지웰시티 1차 입주민들은 인근에 오피스텔이 지어지는 등 갈수록 교통환경이 악화되면서 출근하는데만 1시간이 걸린다고 호소하고 있고, 신영에 대한 불신이 높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한편, 녹색청주협의회 산하 갈등조정단은 앞으로 이 문제의 갈등에 대한 구조와 영향을 분석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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