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에서길찾기/ 송태호 청주삼백리 대표

▲ 송태호 청주삼백리 대표

위치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교통

상당산성으로 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안하다.
청주-상당산성 도로-상당산성 남문. 승용차 30분소요.

산길

상당산성 주차장, 공남문 잔디밭 김시습 시비-공남문 산성길-남암문-미호문-상령산 정상, 북장대- 산성 동암문 -한남금북정맥 갈림길 우측 청주삼백리길-487봉-새터-15번도로-산성고개 출렁다리-남암문-공남문-산성주차장.
순환형(원점회귀)산행코스, 4시간 소요.

싱그러운 숲을 그리워하는 주말,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우리고장에서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상당산성이다. 상당산성은 상령산(上靈山 491m)의 산줄기를 따라가며 성곽을 쌓은 산성으로 청주지역 삶의 터전인 미호평야와 미호천을 지키기 위하여 축조한 곳으로 보인다. 한남금북정맥 산줄기가 자연방어선을 만들어 주고 서북방향 전망이 뛰어난 상령산에 성을 쌓아 방어선을 구축한 것이다.

상당산성이 처음 축성된 것은 백제시대 토성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상당산성이라는 이름은 백제의 상당현에서 유래한 것으로 사적 212호로 지정되었다.

▲ 청주삼백리 답사중 상당산성에서.

상령산과 상당산성을 이용하는 산길은 율량동, 용암동, 명암저수지, 국동리, 주성대학방, 구녀산 이티, 청주옛길 상봉재를 따라 오르는 등 여러 갈래의 산길 있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기 때문에 상당산성 크게 돌기 코스만을 소개한다.

남문주차장에서 시작하여 매월당 김시습이 상당산성에 올라 유산성이라는 멋진 시를 남겨 놓고 세운 김시습 시비와 위풍당당한 공남문을 살펴보고 상당산성 주변을 크게 돌아보면 서편으로 청주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동편으로는 낭성과 미원지역이 보이며 청주지역을 살펴보는 좋은 산길이 되고 있다.

상령산 정상 북장대에서 동암문을 나와 천자봉(487m)에서 건너다보는 상당산성 풍광이 좋기만 한데 동편으로는 산길정비가 필요하다. 청주팔백리에서 상당산성주변을 살펴본 후 산성고개를 이어주는 출렁다리가 필요하다고 청주시에 제안해 출렁다리가 설치됐다. 그러자 상봉 방향으로 새로운 산길이 이어지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상당산성 성곽길을 집중적으로 걷다보니 훼손이 심각하다. 상당산성을 중심으로 크게 돌아보는 코스를 이용해 산성을 보호했으면 좋겠다. 호젓한 산길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 자연과 생태를 살펴보는 산행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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