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입니다. 2015년 4월 16일, 우리는 다시 1년 전 그날의 기억을 되새깁니다.생각할수록 참담한 일을 상기하는 것은 괴로운 일입니다.···평범한 일상 속에 비수같이 날아든 세월호 침몰 소식은 정말이지 믿고 싶지 않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을 빤히 바라보면서 믿을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걸, 그런 일이 실제로 벌어질 수 있다는 걸 확인하는 날이었습니다. 탑승자 476명 중 295명이 사망했고 9명이 실종되었습니다.“ (청주 상당공원 세월호 1주기 추모제에서 류정환 시인)

 4월 16일.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은 시민들이 손에 촛불을 들고 청주 상당공원을 가득 메웠다. 특히 단원고 학생들이 세월호 안에서 웃으며 찍은 사진이 나올 때는 모두들 눈시울을 붉혔다. 그리고 ‘금요일엔 돌아오렴’ 이라는 퍼포먼스를 볼 때는 모두들 비통한 표정을 지었다. 추모 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은 상당공원~성안길~도청 앞∼상당공원을 도보행진하며 한마음으로 1년 전 그날의 아픔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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