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동아시아 문화도시 청주 명예위원장 강연회

이어령 동아시아문화도시청주 명예위원장 초청 강연회가 21일 오후 2시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은 청주시가 생명문화를 테마로 한 다양한 정책사업을 발굴을 위해 청주시가 이어령 명예위원장을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이어령 위원장은 이날 "청주가 왜 생명문화의 도시인지에 대한 다양한 논리적 당위성과 생명자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생명의 가치를 문화예술로, 관광산업으로, 경제성장 동력으로 삼는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청주는 과거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생명콘텐츠로 가득하기 때문에 시민들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세계가 주목하는 생명의 모항(母港)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또한 청주시가 동아시아를 대표하고 세계적인 생명문화의 모항(母港)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방향도 설명했다. 이어령 명예위원장은 “청주는 태교신기, 명심보감, 세종대왕 초정행궁, 직지, 소로리볍씨 등의 생명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가로수길, 오송 바이오, 오창 생명농업, 두꺼비 보존운동, 대청호, 교육도시 등 현대적인 생명가치를 다양하게 품고 있는 도시”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청주 전역을 생명공간으로 가꾸고, 생명문화를 나누며, 생명경제를 키우고, 생명가치를 보듬는 정책을 펼쳐나갈 것을 제안했다.

청주에서 시작된 생명문화 운동을 동아시아로, 세계로 확산시킨다면 청주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청주시민 꽃밭 가꾸기, 나무순례길, 오창평야 생명디자인사업, 워크세어링, 두꺼비 문화특성화, 세살마을 프로젝트, 세계젓가락대회, 디지로그 창조학교, 홀로그램 에듀센터, 한중일 토종시장, 한중일 명심보감, 시민 스토리박물관, 청주공항의 아시아거점공항 및 문화공항, 공예디자인마을, 디지로그시티, 테마가 있는 문화골목 등의 사업을 전개할 것을 제안했다.

이중 세살마을프로젝트는 태교음악회・배내옷상품화・교육 및 의료선진화 등을 통한 아이 낳아 기르고 싶은 도시(‘아나기’ 도시)를 만들자는 것이다. 청주발 젓가락대회를 매년 개최해 학술・공연・경연대회・전시・상품개발・ICT산업 육성 등 세계 최초의 젓가락 도시를 만들어 생명과 문화경제가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자고 했다.

또한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디지로그 창조학교와 홀로그램 에듀센터로 발전시켜 교육 및 관광자원화하며, 시민들의 가보(家寶)를 한 자리에서 엿볼 수 있는 스토리박물관을 통해 문화적 자긍심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이와함께 한중일의 대표적인 문화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토종시장과 테마가 있는 공예디자인마을을 육성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령 명예위원장은 강연회에 앞서 진천공예마을을 방문해 예술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위원장은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석좌교수, 서울신문·한국일보·경향신문·조선일보·중앙일보 논설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초대 문화부장관과 새천년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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