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에 쓴소리 한 ‘충북교육발전소’ 화제

▲ 충북교육발전소 대표를 역임한 김병우 도 교육감

충북교육발전소(대표 조상)가 도 교육청을 향한 쓴소리가 화제다. 특히 충북교육발전소는 김병우 현 교육감이 대표를 맡고 있던 단체로 지난 선거와 관련해 검찰로부터 압수 수색까지 당했던 단체.

14일 충북교육발전소는 ‘충청지방우정청’이 주최하는 행사에 교육청이 들러리를 선 것에 대해 비판 논평을 발표했다.

충북교육발전소는 “충북 등 충청권4개 시도교육청에 이 행사를 교육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는지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며 강하게 나왔다. 이어 “어버이날을 맞아 학생들이 감사 손편지 쓰는 것은 아름답고 교육적이다. 그럴려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방식도 아름답고 교육적이어야 한다”며 “교육감상 등 각종 표창을 수여하는 경진대회로는 아이들이 부모님께 전하는 감사의 마음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을 뿐만아니라, 감사하는 마음 자체를 변질시키게 된다”고 행사를 비판했다.

충북교육발전소는 마지막으로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까지 점수를 매겨서 상을 주어야 하는지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교육에서 말하는 인성은 무엇이고, 효는 무엇인가. 그것이 점수로 매겨질 수 있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한편 충청지방우정청은 가정의 달인 5월 8일에 초,중,고교 학생들이 부모님등에게 손편지로 감사를 전하는 ‘아름다운 편지쓰기 공모대회’를 개최한다. 대전교육청은 주최로, 세종·충북·충남 3개 시도교육청은 후원으로 참여하며 4개시도 교육감상도 표창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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