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주지역 아파트 값이
완연한 하락세로 돌아 섰습니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에 신규 분양이 잇따르고 있고,

인근 세종시 '빨대효과'가 더해지면서
매매가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너무 올랐나?" 청주 아파트값 거품 빠진다

지난해 청주지역 아파트 가격은
전국에서 손 꼽힐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청주시 흥덕구는 지난해 평균 9.95%가 오르며,

대구 수성구와 경산에 이어 전국 세번째로
매매가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올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올 봄 들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스탠드업>
봄철 이사 성수기를 맞았지만
신규 분양 수요, 여기에 세종시 입주 물량이 더해지면서
실제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는 거의 없는 상탭니다.//

매물은 쏟아지고 있지만
이를 사겠다는 사람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병희, 부동산 중개인
"3월달에 매매계약을 한 건도 못했다"

상황이 이런데는 공급 과잉이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 청주지역 주택 보급률은 104.4%.
산술적으로는 추가 주택 수요가 거의 없는 상태지만

동남지구와 방서지구, 사천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와 청주 도심 지역주택조합 등

4만 5천여 가구가
2020년까지 추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세종시 빨대 효과'
즉, 인근 세종시 입주와 신규 분양으로

세종으로 향하는 청주지역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도
수요 부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북지부장
"청주지역 신규 분양이 앞으로 많이 남아 있고,
가격적으로 많이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가운데 청주 지웰시티 2차와 율량 대원 3차 등
올 상반기에만 2700여 세대가 신규 입주할 예정이어서,

기존 주택을 처분하려는 물량 부담으로
매매가 하락세는 더욱 가속화 될 전망입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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