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을 대표하는 상춘 축제인 ‘청풍명월제’가 4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간 청풍호반 일원에서 열린다.
청풍명월제는 금성에서 청풍까지 30리 호반 길을 따라 심어진 벚꽃들이 만개해 장관을 연출하는 4월 중순을 전후해 치러지는 연례 행사로 제천시의 유일한 봄 축제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청풍명월제가 전국 단위의 축제로 발돋움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외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제천시는 이에 따라 청풍명월제를 단순히 자연 경관을 보여주는 수동적 축제 형태가 아닌 상춘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머무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관광 이벤트로 변모시키기 위해 역동적이고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우선, 벚꽃이 만발하는 시기인 4월 10일부터 16일까지 1주일 간을 행사 주간으로 선포하고 4월 14∼15일 사이의 본 행사 기간에는 벚꽃축제와 함께 민속 경연도 펼침으로써 입체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행사 전날인 4월 13일에는 사전 행사로 수상항공사업 준공 개장을 비롯해 번지점프장과 인공암벽장 개장식을 갖는 한편, 풍물놀이패 화합 한마당 잔치가 행사의 흥을 고조시킨다. 저녁 8시에는 축하 불꽃놀이도 펼쳐질 예정이다.
4월14일에는 본행사로 오전 11시부터 청풍공설운동장에서 개막식이 열리고, 이를 전후해서는 취타대 축하 행진, 청풍부사 행렬 재연, 에어로빅 시연, 민속경연, 시민 노래자랑, 장기 자랑, 얼굴 페인팅, 가훈 써주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작은 민속촌으로 각광받고 있는 청풍문화재단지에서는 전통결혼식이 열릴 예정이다.
또한 4월 14일에는 제1회 제천 국제그레이하운드 레이싱 대회가 청풍공설운동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리게 돼 방문객들은 ‘개들의 경주’라는 이색 소재를 즐기는 색다른 경험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천시 관계자는 “이번 청풍명월제는 보고, 겪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소재로 가득한 만큼 관광객과 주민들의 호응이 기대된다”며 “청풍명월제가 지역 행사의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윤상훈 기자


청풍명월제 이벤트 안내
1? 번지점프장 및 인공암벽장 개장식
일시 : 2002. 4. 13(토) 11:00(예정)
장소 : 만남의 광장 밑 번지점프장

2? 수상항공사업 개장식
대상 : (주)드림항공 수상항공사업
일시 : 2002. 4. 13(토)12:00(예정)

3? 제1회 제천 국제 그레이하운드레이싱 대회
일시 : 2002. 4. 14(일)
16:00∼20:30
장소 : 청풍공설운동장 특설경기장
내용 : 경견대회 및 이벤트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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