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경실련 강연회 주최, 공유경제운동 시작 알려

24일 충북청주경실련이 준비한 공유경제강연회 첫 무대의 막이 올랐다. 청주상당도서관에서 3회(3월 24일, 4월 1일, 4월 7일 오후 7시)에 걸쳐 진행되는 공유경제강연회는 충북·청주경실련이 올 한해 끌고 갈 사업으로 선정한 공유경제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일이기도 하다.

공유경제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과 교환하거나 함께 사용함으로써 자주 사용하지 않는 유휴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활동을 말한다. 초기에는 자동차나 도서, 의류 등 물건이 주로 거래되었다면 이제는 방과 사무실, 주차장 등 공간 공유를 넘어 개인의 지식과 경험도 공유하고 있다.

24일에는 한상엽(32) 위즈돔(www.wisdo.me) 대표가 강연자로 나섰다. '위즈돔'은 개인이 소유한 경험과 이야기, 지혜 등 문화·사회적 자본을 합리적 가격으로 공개된 공간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플렛폼으로 지난 2년여 동안 4000회가 넘는 모임에 2만 8000여명이 함께 했다. 국내 최대의 사람도서관이다. 매주 사람 대여 목록이 나오고 함께 하고 싶은 사람책을 신청하면 함께 지혜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되는 것이다.

한 대표는 국내 소셜벤처 1세대다. 2006년 사회적 기업을 연구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대학연합 동아리인 ‘넥스터스’를 설립했다. 2010년 졸업후 잠깐 직장생활을 하기도 했지만 소셜벤처의 꿈을 버리지 못했고, 2012년 위즈돔으로 돌아왔다. 창업 2주년을 맞이하는 위즈돔은 소셜벤쳐로 자리매김했다.

한 대표는 이번 강연을 통해 공유경제의 개념과 태동배경, 세계적 흐름 그리고 국내의 상황과 자신의 경험 등을 소개했다.

한편 충북·청주경실련은 이번 강연을 통해 공유경제를 둘러싼 비판적 시각과 문제점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강연회 이후 지역 사회에서 시민들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공유경제운동에 대한 고민을 이어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