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예술체육회관 매월 마지막 주 소공연장에서 콘서트…다과도 함께 즐겨

▲ 2월에 열린 브런치콘서트.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에는 브런치 콘서트를!’. 청주문화예술체육회관이 내건 캐치프레이즈다. 이 날 오전 11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는 소박하면서 정이 흐르는 공연이 열린다. 브런치콘서트는 말 그대로 아침과 점심을 겸해 다과를 들며 공연을 즐기는 것이다. 이 날 만큼은 일찌감치 가사일이나 잡무를 뒤로 하고 공연장으로 오면 된다. 이미 서울에서는 많이 열리나 청주에서는 처음하는 행사.

첫 테이프는 지난 2월 25일 시립교향악단이 끊었다. 주제는 ‘커피 클래식’. 첫 행사인데도 200여명의 관람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 날 관객들은 소공연장 앞 로비에서 커피·캐모마일·페퍼민트 등의 음료와 쿠기·패스트리·방울토마토 등의 다과를 먹었다. 공연 티켓을 제시하면 그 자리에서 준다. 간단히 배를 채운 뒤에는시립교향악단의 금관5중주, 목관7중주, 현악8중주 공연을 즐겼다. 소공연장이라 연주자와 관객들이 가까이서 호흡하며 공연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는 평이 많았다.

유오재 청주문화예술체육회관 문예운영과장은 “가사일에 지친 주부들이 오전시간에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작했다. 첫 공연에 많은 사람들이 와서 힘이 난다. 호응이 좋으면 월 2회로 확대할 수도 있다”며 “공연예술 기획과 준비는 시립예술단 사무국에서 맡았다”고 말했다. 공연은 시립예술단의 교향악단·합창단·무용단·국악단이 돌아가면서 한다.

3월 공연은 합창단이 ‘봄···그 향긋한 느낌 OST 콘서트’로 꾸몄다. 영화 ‘겨울왕국’ ‘사랑과 영혼’ ‘태극기 휘날리며’ 등에 등장한 OST곡을 선보였다. 문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는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이라고 해서 주요 영화관·공연장·박물관·고궁 등에 들어갈 때 할인 또는 무료를 실시하고 있다. 브런치콘서트 입장료는 20% 할인해서 전석 8000원이고 공연시간은 70분. 예매 및 문의 공연세상(1544-7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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