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4월 10일까지 신규 우수콘텐츠 제안 공모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170여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행사를 알릴 주요 관심거리를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충북도와 괴산군,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가 공동 개최하는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올해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괴산군 유기농엑스포농원 일원에서 ‘생태적 삶, 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를 주제로 개최된다.

▲ 최고령 국민MC 송해가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의 공동조직위원장 위촉장을 받고 활짝 웃고 있다.

조직위는 관람객 66만명과 유기농 관련 기업·단체 등 250개 이상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아울러 유기농엑스포조직위는 엑스포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심과 흥미를 끌어올리기 위해 10대 콘텐츠를 선정하고 적극 홍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직위원회가 선정한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10대 콘텐츠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조직위 선정 10대 흥미 콘텐츠는 ▲생명의 씨앗탑(오곡탑) ▲긴꼬리 투구 새우 ▲오가닉 카페 ▲유기농식당 운영 ▲생명의 향연 잡초밭 ▲흙향기 가득한 주제전시관 ▲송해 조직위원장 활용 홍보 ▲스마트폰 텃밭사진 전시회 ▲직거래장터 ▲생태체험시설 등이다.

‘생명의 씨앗탑’은 잡곡을 이용한 생명의 씨앗 상징탑을 지름 5m, 높이 10m 크기로 조성해 엑스포 농원 한가운데에 설치할 계획이다.

괴산에서 생산된 옥수수와 조, 기장, 수수, 메밀 등 잡곡을 이용해 생명의 근원인 씨앗을 형상화한 탑을 야외전시장 중앙부에 설치해 관람객에게 유기농 주제를 상징적으로 전달할 전망이다.

‘긴꼬리 투구새우’는 친환경 농법 생물 복원종으로 소개할 예정으로 실물을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긴꼬리 투구새우는 고생대 화석과 현재의 모습이 흡사해 ‘살아있는 화석 생물’로 불리는 갑각류이다. 예전에는 웅덩이나 논 등에서 서식했으나 농약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거의 자취를 감추었으며, 2002년까지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지정해 보호해 왔다.

괴산군 감물면 이담리 잉어수 마을의 논에서 긴꼬리 투구새우가 2013년 처음 발견됐다. 지난해에도 친환경농업을 하는 이 일대의 논에서 발견됐고 개체 수도 늘었다.

조직위는 9월 괴산에서 열리는 유기농산업엑스포에 전시하기 위해 긴꼬리 투구새우의 인공부화를 본격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조직위는 유기농엑스포 10대 전시관 가운데 제3전시관 생물 다양성관에 긴꼬리 투구새우를 전시하기 위해 2013년과 지난해 긴꼬리 투구새우 집단서식이 확인된 감물면 이담리의 논 2곳에서 최근 흙을 채취했다.

조직위원회는 채취한 흙을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비닐하우스에서 20∼25일 건조한 뒤 물을 넣어 긴꼬리 투구새우 번식의 최적 조건인 25도 정도를 유지할 예정이다.

오가닉 카페는 행사 기간 중 운영되는 카페 2개소(엑스포 농원-3동, 정문게이트 후면 1동)에서 차별화된 전통적 유기농 음료인 노루궁댕이 차와 발효원차 등을 전시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일반 음료가 아닌 유기농음료를 전시 판매하는 카페와 쉼터를 행사장 내에 운영해 건강한 먹거리 체험의 기회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유기농식당’ 운영

‘유기농 식당’은 행사 기간 중 관람객을 상대로 운영하는 식당(2000㎡ 규모, 800석)에서 유기농 중심의 차별화된 식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괴산군의 친환경 유기농업인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재료로 관람객에게 다양한 유기농 음식을 맞보게 함으로써 유기농의 의미와 가치를 전달하는 기회의 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생명의 향연 ‘잡초밭’은 논과 밭, 과수원, 습지에서 자라는 잡초를 엑스포 농원에 전시하고 관람객들로 하여금 찹초의 생명력과 청정성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흙향기 가득한 주제전시관’은 건강한 흙과 맑은 물, 생물 다양성, 맑은 공기 등 오감으로 느껴보는 유기농 주제 전시관(6500㎡, 5개동/ 10대 주제)을 운영할 계획이다.

세계유기농업학회의 자문으로 구성된 유기농엑스포의 10대 주제전시관은 유기농을 오감으로 이해할 수 있는 생명체험의 장으로 구성해 유기농에 대한 관심을 극대화 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또 조직위는 국민MC 송해씨를 조직위원장으로 모신 만큼 송해 선생이 즐겨 드시는 과·채소 텃밭과 건강밥상을 소개할 예정이다.

앞서 유기농엑스포조직위는 지난 3일 청주에서 열린 괴산 유기농엑스포 D-200 행사에서‘국민 MC’ 송해(88)씨를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조직위원장에 위촉했다.

이에 따라 송씨는 이때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이시종 충북지사, 제럴드 라만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 회장과 함께 유기농엑스포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게 된다.

송씨는 향후 유기농 엑스포와 관련한 중요 사항 의결 및 홍보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송씨는 ‘전국노래자랑’의 메인 MC이자 국내 최고령 MC로 30년 가까이 재치있고 편안한 진행을 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유기농엑스포 조직위는 송씨가 공동 조직위원장뿐만 아니라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폰 텃밭사진 전시회’를 개최키로 하고 엑스포 기간 중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가운데 공모 우수작과 출품작을 행사장에 전시키로 하고 총 512점을 접수 심사해 우수작에 대해 전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직거래장터’로 엑스포 행사 기간 중 운영하는 도내 11개 시·군의 우수한 친환경농산물(유기농, 무농약, 저농약이상)을 전시 홍보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직거래장터를 마련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생태체험시설’로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생태적 건축물과 자제를 전시할 계획이고 행사 기간 중 김장용 배추를 절이기 위해 사용했던 소금물을 이용해 염전체험을 한다는 구상이다.

 

조직위, 신규 콘텐츠 제안 공모전

이와 더불어 유기농엑스포조직위는 엑스포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대중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신규 우수콘텐츠 제안·공모전’을 개최한다.

조직위는 엑스포 실행계획 수립 준비과정을 통해 주요 10대 콘텐츠를 개발했으나 이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해 엑스포의 질적 향상과 관람객의 의견을 반영한 콘텐츠를 개발해 함께하는 엑스포 실현과 홍보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다.

조직위는 유기농, 생태적 삶, 유기농정신 등과 연관된 주제를 가지고 유기농엑스포와 관련된 콘텐츠로써 독창적 내용이나 관람객 유치 홍보 효과가 큰 내용을 중심으로 새로운 아이디어 제안을 기대하고 있다.

공모기간은 이달 25일부터 4월 10일까지이며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홈페이지(www.2015organic-expo.kr)를 통해 제공되는 제안공모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제안공모 콘텐츠는 자체 심의를 거쳐 다음달 20일 선정작을 발표할 예정이며 최대 10건으로 최우수작 1명 50만원, 우수작 1명 30만원, 장려 10만원의 모바일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으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 할 수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신규 우수 콘텐츠 제안공모전이 괴산 세계 유기농산업엑스포의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위한 기회의 장이 되고 좋은 아이디어가 발굴됨으로써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기농엑스포 조직위원회는 행사로 인한 생산유발효과 1072억원과 소득유발효과 229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98억원, 고용유발효과 1824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괴산 지역은 물론 도내 경제에도 직·간접적으로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어 남은 기간 성공 개최를 위한 꼼꼼한 준비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