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막힌 말기 간암 치료길 열려



간의 큰 혈관인 간문맥이 암덩어리로 막혀 기존 항암 치료법을 쓸 수 없는 말기 간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강남성모병원은 첨단 방사선치료기인 '사이버나이프'를 이용해 종양이 간문맥을 막은 말기암 환자 2명을 치료한 결과, 큰 부작용 없이 종양이 40% 정도로 줄었고 이에따라 간문맥이 뚫려 항암치료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초기 간암환자 6명도 사이버나이프 시술을 받아 큰 부작용 없이 종양이 모두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사이버나이프 치료는 암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면서 이론상 천개의 서로 다른 방향에서 방사능을 쪼여 주변세포는 다치지 않고 종양을 죽이는 무혈무통 치료법입니다.

우리나라 50대 사망원인의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간암은 대부분 간문맥 등을 침범한 진행성 간암 상태로 발견되며 이때는 수술이나 항암요법을 쓸 수 없거나 치료를 해도 효과가 크게 떨어집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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