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리그병 원인, 새 단서 발견



운동을 관장하는 신경세포를 서서히 마비시키는 치명적인 질환인 루게리그병(근위축성측삭경화증) 원인은 세포 속의 에너지 생산공 장인 미토콘드리아의 결함이라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연구실장 장-필립 레플레 박사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루게리그병은 신경세포와 근육세포 안에 있는 미토 콘드리아의 기능 장애임이 쥐실험에서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 인터 넷판이 21일 보도했다.

레플레 박사는 루게리그병은 신경세포와 근육세포에서 음식을 통해 섭취된 영양 소가 제대로 에너지로 전환되지 못해 에너지 부족으로 세포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발 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레플레 박사는 루게리그병을 유발시킨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만 지방이 농축된 고에너지 먹이를 먹인 결과 보통먹이를 준 비교그룹 쥐들에 비해 신 경세포의 손실이 줄어들고 생존기간도 약 20% 연장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미토콘드리아가 루게리그병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레플레 박사는 말했다.

그러나 이는 동물실험 결과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루게리그병 환자들에게 고에 너지 식사를 권장하기는 시기상조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루게리그병협회 과학부장 루시 브루진 박사는 지금까지는 이 병을 신경세포의 병으로 생각해 왔는데 근육세포도 관계가 있다는 것은 중요한 사실로 계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논평했다.

부루진 박사는 근육세포에 먼저 문제가 생기고 그 다음에 신경세포에 이상이 나 타나는 것인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쥐실험 결과를 근거로 루게리그병 환자의 식사 메뉴를 바꾸는 것은 균형 된 식사를 요하는 환자들에게 해로울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그 는 덧붙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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