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입국자 80% 청주공항 이용,카드 지출액은 전국 0.3% 불과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매년 늘고 있지만, 충북 지역 관광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충북본부)가 발표한 '1~2월 중 충북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은 총 18만8000명이었다. 이는 전체 입국자 23만5000명 가운데 80%를 차지한 것이다.

그러나 중국인 관광객이 도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지출액은 총 229억원으로, 전국 지출액의 0.3%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신용카드 지출액은 전년보다 28.3% 상승했으나, 전국 평균 증가율인 37.5%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청남대, 고인쇄박물관, 상수허브랜드 등 도내 관광지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5만명이었다. 청주공항 입국 중국인 관광객 18만8000명 중 26.5%이다.

중국인 관광객은 쇼핑과 관광 인프라를 갖춘 다른 지역 경유지로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것으로 충북본부는 분석했다.

충북본부 관계자는 "모니터링 결과 중국인 관광객의 도내 관광과 숙박은 주로 단기간에 그치는 경향이 컸다"며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관광정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