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거진천 전통시장 상인회 내부 갈등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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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거진천 전통시장 상인회 내부 갈등 심각
  • 김천환 기자
  • 승인 2015.02.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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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테마장터 점포 배정 두고 군청 VS 상인회 ‘이견’

진천웰빙테마장터 이전을 앞두고 기존 생거진천전통시장 상인들과 군청이 점포 위치 배정과 점포 선정에 갈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생거진천 전통시장 상인회 내부 갈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천군은 지난 12일 오후 설 명절을 앞두고 생거진천 웰빙테마장터 내 입점 상인들에 대한 점포 추첨을 벌였으나 시장 상인회의 반발과 이의신청 등으로 한동안 점포 추첨을 벌이지 못하고 애를 먹었다.

▲ 생거진천 웰빙테마장터 입점을 두고 상인회가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 군청에서 점포 추첨이 진행되고 있다.

상인들은 1차 공고 후 점포 서류와 면접 심사에서 자신의 점포가 왜 소형 점포(39.67㎡, 12평형)에 배정됐는지를 밝히라며 항의했고 이에 대해 군 재래시장 활성화팀 관계자는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통해 점수 결과가 나왔고 그에따라 중형 점포(71.017㎡, 22평형)와 소형 점포로 결정됐다”고 답변했다.

이에 상인들은 “점수를 공개하지 않으면 추첨에 응할 수 없다”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재래시장 상가를 운영해 왔는데 어떤 기준으로 점수가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시장활성화추진위원회에서 그동안 상인교육을 지속적으로 펼쳐 왔으며 이에 따라 위원회에서 규정에 의해 심사점수가 나온 것으로 개별적으로 신청하면 점수를 공개할 수 있다”고 답변해 일단락 된 후 추첨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날 음식점 점포 소형 4곳, 중형 4곳, 정육 3곳 등 15개 점포에 대해 추첨이 이루어졌으나 심사에서 합격한 점포주들도 소형 점포에 대한 불만이 심각했고 중형점포를 배정받은 점포주도 추첨 후 동일 업종이 옆 점포에 추첨돼 반발하는 등 웰빙테마장터 점포 배정을 두고 지역 상인들간 갈등이 심각한 수준임을 드러냈다.

상인회장 자리 두고 갈등 표출

생거진천 전통시장 상인회(점포 32, 노점 20)는 그동안 진천읍 재래시장 일원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고 회장의 임기는 2년으로 정관을 두고 선출해 왔으나 지난 2011년 중소기업청 시장활성화 지원 방침에 따라 전통시장 연합회 임기에 맞춰 3년으로 변경됐다.

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앞전 회장이 2011년 1월 취임해 운영해오다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저리자금을 시장 상인들이 대출받아 사용해 왔으나 상인회 사무국에서 상인들 모르게 서류가 만들어지는 등 금융사고가 발생해 2012년 7월 사무국 직원과 회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상인회 정관에 따라 회장 유고시 부회장인 신모 회장이 임기를 대신해 회장 역할을 맡아 운영해 왔다는 것이다.

이때 상인회 사무국 직원도 군청 기획감사실장 출신 퇴직 공무원인 임모씨가 맡아 업무를 보게 됐고 문화관광형 시장에 선정된 생거진천 전통시장 상인회는 평온한 듯 보였으나 현 회장이 잔여 임기를 마무리 하는 2014년 1월 총회에서 새로운 회장을 선출키로 했지만 응하지 않으면서 갈등의 골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시장 상인회 소속 한 점포주는 “당시 회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회원들이 총회를 개최해 새로운 회장을 선출해 군청 경제과에 신고서류를 접수했으나 담당 부서에서는 상인회 직인이 없으면 인정할 수 없다”면서 “현 회장에게 가서 상인회 직인을 받아오라는 답변만 되풀이 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어 “현 회장이 회장 자리를 내놓을 수 없다며 상인회 직인을 갖고 없어져 서류에 직인을 찍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회장을 선출해 놓고도 신고를 하지 못했다”며 “전통시장 상인회를 관리하는 군청 경제과에서도 해당 내용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수수방관해 오늘날 상인회 갈등의 불씨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상인들은 이번 웰빙장터 점포 배정에 대해서도 “상인들이 진천군의 전통시장 현대화 이전 사업에 모두 찬성했는데 오늘날 시장 상인들의 현실을 무시한 채 획일적인 행정으로 이전을 추진한 결과 갈등의 불씨를 제공했다”면서 “점포 업종도 겹치지 않으면서 현재 기존 상인회원들의 실태에 맞게 이전을 추진했으면 무리가 없었을 것인데 상인들과 충분한 상의없이 상인회장 등 몇몇 임원에게만 의견을 청취하고 대다수 상인들의 의견은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진천군 관계자는 “전통시장 현대화 이전사업을 추진하면서 그동안 상인회와 수차례 협의하고 진행했다”면서 “전통시장활성화추진위원회도 구성해 MD업종을 선정, 알찬 전통시장으로 활성화하려고 추진하다보니 상인들과 맞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군의 입장을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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