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째 방치되고 있는 청주 밀레니엄타운을
충북도가 '전면 개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인데,

일단 자연 녹지로 묶여 있는 땅을
관광, 상업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시개발 예정구역' 지정 절차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17년째 답보상태 청주 밀레니엄타운 개발, 문제는?

지난 1998년 개발 계획 수립 뒤
17년째 답보 상태인 청주 밀레니엄타운.

그동안 골프장과 컨벤션센터,
국제 웨딩빌리지 등 다양한 방안이 추진됐지만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사업성,

바로 57만 8천 제곱미터에 이르는 땅이
도시계획 상 유원지, 용도는 자연녹지로 묶여

건폐율과 용적률에 제한을 받는 등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는 것 자체가
여의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충북도가 부분 개발이 아닌
부지 전면 개발을 위한
용도 변경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소제목> 도, 청주 밀레니엄타운 '전면 개발'로 가닥...용도변경 등 검토

이시종 지사 공약인 가족도시공원 조성을 비롯한
수익 사업 발굴을 위해선

도시개발 예정구역 지정 등을 통한
이같은 절차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나올 때까지는
이를 서두르지 않고,

도시계획 변경 주체인 청주시와 충분히 협의하고
주민 공청회 등을 거쳐 추진한다는 구상입니다.

<인터뷰> 조병옥, 충북도 균형건설국장
"용도 변경 등 사업성 확보를 위한 대안을 검토 중이고
아직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

이에 대해 현재 밀레니엄타운 부지의 75%를 갖고 있는
충북개발공사는 적극 공감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는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어떻게 추진하느냐가 중요한 만큼
도의 제안을 받아본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전화녹취...cg> 청주시 관계자
"도에서 먼저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나와야 한다.
도에서 한창 구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밑그림만 그리다 십수년을 날린 청주 밀레니엄타운.

민선 6기에서 이 해묶은 숙제의
첫 단추를 끼우게 될 지 주목됩니다.

hcn 뉴스 김택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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