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가르기와 흠집내기 비방 난무, 일부 공무원 줄서기 여전



오는 6월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후보 지지자들의 편가르기와 후보 험집내기를 위한 비방이 난무하는 등 지역정서를 크게 헤치고 있다.
특히 선거에서 중립을 지켜야할 공무원 가운데 일부는 출마후보자들의 사무실을 찾아다니고 있고 일부는 특정후보 지지를 부탁하는 등 줄서기와 사전선거운동으로 혼탁 과열선거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동시지방선거가 지역민 편가르기 등 지역정서를 크게 해치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지방선거를 축소 광역선거만 치르자는 여론도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음성지역에서는 일부 인사는 모 후보 캠프에 합류했고 모 인사는 타 후보 사람이라는 등 출마후보 지지자들의 지역주민 편가르기가 자행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상대후보 흠집내기를 위한 각종 비방도 난무하고 있다.
일부지역에서는 모 후보의 부인이 할인매장에서 물건을 훔쳐먹다가 들켰다는 등 출마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비방이 서슴치 않고 있다.
또 일부지역에서는 출마예상자의 약점을 거론하며 그런 사람이 당선되면 지역발전이 되겠느냐는 인신공격적 발언도 터져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거론된 인사는 자신도 모르게 주민들로부터 외면당하거나 사실확인 요구에 시달리는 등 정신적 고통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선거에서 중립을 지켜야할 공무원 가운데 일부도 줄서기와 사전선거운동으로 이번 동시지방선거를 혼탁 과열되게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민들에 따르면 일부 공무원들은 출장을 핑계로 출마후보자들의 선거사무실을 찾아다니며 출마후보자들에게 선을 대고 있고, 일부는 전화로 주민들에게 특정후보 도와 달라거나, 단체나 모임장소를 방문해 출마후보자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주민들은 "주민들이 낸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공무원들이 가뭄에 수리조합에 물 생각은 안하고 책상에 앉아 선거전화나 하고 있으니 해도 너무 하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 주민은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이 마치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것 같다"며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인 만큼 모두가 자숙하고 조용하고 깨끗하게 공명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동시지방선거와 관련 공무원들이 선거에 개입한다는 지역민들의 오해를 받지 않도록 복무기강을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음성 백낙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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