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교동초 오하영 교장 '사이버 정년 퇴임식' 화제
퇴임을 앞둔 교장선생님이 자신의 정년퇴임식을 사이버상으로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인 청주 교동초등학교의 오하영교장선생님은 현재 자신의 홈페이지 방문록에 글을 올리는것으로 퇴임식을 하고 있다.
교사 재직중 오교장선생님은 아이들과 이메일로 상담을 해주기도 하고,직접 마술을 배워 수학여행이나 소풍 입학식등에서 마술공연을 펼쳐 주기도 해 아이들로 부터 "마술을 비법 좀 알려주세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기도 했다.
또한 오교장 선생님은 봉숭아 꽃을 주제로한 동시집 발간하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재배한 봉숭아 물을 드려주기도해 학부모들로 부터 봉숭아 선생님 이라는 애칭을 받기도 했다.
정년을 앞둔 오교장선생님은 "학부모들이 학교를 불신하는 원인에는 학교교육이 감동을 주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고 본다"며 "어린이 한명에게 관심을 가지고 성심성의껏 지도한다면 학부모들은 학교를 신뢰할것입니다"아고 후배 선생님들에 대한 부탁도 잊지 않았다.
"이제 정든 교정을 떠나지만 직지박물관에서 도우미로 일하면서 찾아오는 학생들에게 재미있게 설명도 할 것"이라며 퇴직 후의 계획을 밝혔다.
현재 교육계에 대한 불신이 큰 가운데 이러한 선생님이 있어 교육계의 불신해소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보이고 초등교육계의 현실이 그리 어두운것만은 아니라고 본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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