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3대 불전중의 하나인 법주사의 대웅보전(보물 915호)이 구조물 부위가 심각하게 부식되어 기울기 발생으로 안정성이 극히 떨어져 전면해체 보수가 착수됐다.
지난 2000년 보은군은 사업비 7천400여만원을 들여 한국재난연구원에 대웅보전 시설물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의뢰한 결과 기둥, 보 등 주요한 구조물의 부식정도가 심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보은군과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수방향과 범위 등이 결정돼 전면 보수에 들어갔다.
당시 대웅보전 진단결과 구조물의 기둥, 보 등의 주요 구조부 부위에 부식상태가 심화되어 기울기가 발생된데다 손상상태 역시 심해 열하상태 등이 진행되어 안정성이 극히 떨어져 보수가 시급한 상태였다.
특히 구조물의 주요 구조부인 고주부위 하부의 극심한 부식으로 침하와 기울기 발생, 탈락현상, 파손 등의 손상심화가 나타나 다수의 위험한 상태를 초래하고 있어 지지력 부족 등의 현상도 구조물의 안정상 위험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대웅보전의 구조는 1층 평면이 전면 7칸, 측면 4칸인 다포계의 2층 팔작지붕이고 건평이 170평, 높이가 약 19m에 이르는 대규모 건물로 전면에는 모두 살문을 달았고 좌우 1칸과 후면 가운데 1칸에는 따로 외짝문을 달았다.
지난 1976년 6천여만원을 들여 지붕 및 단청공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후 실측복원도 작성, 방충방연제 도포, 1층 기와번와, 지붕보수등 다각적인 보수작업이 진행됐으나 최근 안전진단을 통해 전면 해체복원이 불가피한 실정이었다.
이에 군 관계자는 “문화재청에서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심의를 거쳐 보수방향과 범위 등이 결정됐으며 현재 전면 해체 복원에 앞서 임시법당을 건립을 추진한 뒤 본격적인 해체 복원이 추진될 것” 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법주사의 대웅보전은 신라 진흥왕 14년(553)에 창건되어 혜공왕 12년(776) 진표율사가 중창했으나 임진왜란시 불타 버린후 인조 2년(1624) 벽암대사가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며 불교 건축양식의 대표적인 중요한 문화재로 평가받고 있다.
/보은 박진수 기자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