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철 감곡역사 갈등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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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철 감곡역사 갈등 ‘일단락’
  • 김천환 기자
  • 승인 2015.01.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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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곡역비대위, 철도공단 중재안 수용 결정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간) 감곡역사 설치와 관련 음성군 감곡면과 이천시 장호원읍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음성 감곡역사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경명현, 이하 감곡역사비대위)가 철도시설공단의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해 갈등이 일단락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철도공단 중재안에 대해 장호원철도정상화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정성화, 이하 장호원비대위)가 원안 고수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어 또 다른 갈등을 예고하고 있어 철도공단의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 감곡역사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음성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공단이 제시한 중재안을 수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감곡역사비대위는 13일 음성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철도공단이 제안한 중부내륙철도(이천시~문경시) 112번 정거장 역사 중재안을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감곡역사비대위는 지난 8일 감곡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위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공단이 지난달 31일 제안한 중재안에 대해 찬반 거수투표를 한 결과 참석자의 60% 이상이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경명현 감곡역사비대위원장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112번 역사 위치를 감곡면 왕장리에 설치하기로 했다”면서 “당초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노탑리에서 감곡면 방향으로 35m를 옮기고 건물 규모도 폭 30m에서 60m로 두 배 늘려 지난해 감곡면민에게 제시한 바로 그 위치를 포함하는 안으로 공단 측이 제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장호원읍에 위치하려 했던 112번 역사가 군도 22호선에서 감곡면 방향으로 15m를 옮기면 역사 전체 건물은 감곡면 왕장리에 자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감곡역비대위, "장호원 자극하지 않을것"

경 위원장은 “공단 중재안에 덧붙여 군도 22호선 상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해 음성군민의 교통편의와 접근성을 확보해 줄 것과 매괴성당, 극동대를 잇는 도로를 개선해 줄 것을 공단측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지난 12일 감곡면 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천시 장호원읍철도정상화비대위는 지금까지 진행된 일체의 협의에 대해 전면 무효를 선언해 또 다른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장호원비대위는 이날 이천시청 앞에서 협의사항 전문 무효선언 및 공익감사 청구 등을 골자로 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장호원비대위는 “철도 역사가 장호원 주민들의 뜻에 반할 경우 지역 균형발전을 뒤집는 비합리적 처사인 만큼 강력한 투쟁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면서 “공동의 철도 역사를 통해 두 지역간 갈등을 종식시키고 새로운 상생의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조속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대책위는 역사명에 장호원이 먼저 거론된다는 전제하에 공단의 중재안을 수용키로 하고 3차 회의 등에 임했다”면서 “그러나 공단의 결단성 결여와 비타협적 태도로 인내의 한계를 느낀다”고 강조했다.

장호원비대위, ‘장호원역’ 명칭 고수

이에따라 장호원비대위는 그동안 협의 사항에 대해 전면 무효화를 선언한 뒤 원점에서 다시 논의할 것을 요구했고 이런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일체의 협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역사 위치를 장호원쪽으로 건설해야 하며, 역사명은 ‘장호원역’으로 명명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실시설계 과정을 들러싼 공단의 행정처리에 대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중부내륙철도 112 정거장은 지난해 4월 30일 철도시설공단이 음성군 감곡면 왕장5리에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가 7월에 인접한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주민의 반발로 애초 위치보다 70m를 장호원읍 노탑4리 방향으로 옮겨 감곡면과 장호원읍 경계에 설치하기로 하면서 감곡면 주민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또 철도시설공단은 감곡역사비대위가 감사원 국민감사 청구 등 강력하게 반발하자 지난해 12월 31일 감곡면 방향으로 35m를 변경하고 건물을 60m로 확대하는 중재안을 제안했고 이를 비대위에서 전격 수용한 것이다.

한편 철도시설공단은 오는 2019년까지 이천과 충주를 연결하는 총 연장 53.9㎞의 중부내륙선 철도 1단계 공사를 할 예정이며, 감곡면과 장호원읍 일대에 역사를 세운다는 계획으로 장호원읍 주민이 이 중재안을 동의하면 그동안 중단했던 112 정거장 실시설계를 재개, 오는 3월 말까지 설계를 마친 뒤 7∼8월경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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