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지역 일부기자, 복사해서 나눠가져



언론인의 사명과 명예에 큰 손상-자질 키워야
충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일부 기자들이 남이 쓴 기사를 베껴쓰는 것은 물론 복사해서 나눠갖는 등 언론인의 사명과 명예에 큰 손상을 입히고 각 언론간 차별성을 훼손시키고 있다는 비난이다.
이같은 비난은 최근들어 ‘신문이나 방송 여러개 볼 필요없이 하나만 보면 된다’는 시민들의 지적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나아가 언론 전체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가져오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충주지역에는 기관단체의 사무실이 여러곳 있지만 별도의 기자실은 현재 충주시청에만 마련돼 있으며 기사송고의 편리성과 정보교환을 위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자들이 이곳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서로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공동취재도 하지만 친분이나 연고 등이 맞물리는 일부 기자들은 자신이 쓴 기사마저 넘겨주고 또 이를 달라고 하기까지 하는 등 언론인으로서의 자질마저 의심케 하고 있다.
이처럼 언론인으로서의 긍지가 훼손되자 일부 기자들은 지역내에서 똑같이 활동하면서도 충주시청 기자실 출입을 스스로 자제하고 참신한 기사를 발굴, 취재하는 등 기자들간에도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뜻있는 시민은 “전에는 지역의 얘기가 뭐가 있나하고 각 매체를 보느라 바빴는데 요즘은 그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니 이게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잘 모르겠다”면서 “언론간 뭔가 차별성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언론시장 자유화로 방송과 신문이 홍수를 이루면서 언론사간에도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때 언론간 특징이 없고 또 언론인이 생명처럼 여겨야할 자신의 기사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고 보도되기도 전에 남에게 알려진다는 것은 내가 기자라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을 것 같은데...”라고 따끔한 지적을 하며 여운을 남겼다.
/ 충주 이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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