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수급자 갈수록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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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급여 수급자 갈수록 증가
  • 박재남 기자
  • 승인 2004.07.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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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신청자, 취업희망자 하루평균 350명 찾아… 실업난 반영
수급자수 지난해 비해 30%이상 증갉 20~30대 절반 차지

경기침체와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실업급여를 수급 받은 실직자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계 이후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지역에서도 실업급여수급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청주지방노동청 청주종합고용안정센터(센터장 정홍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말까지 청주, 진천, 보은, 옥천, 영동지역에서 실업급여를 수급 받은 실직자는 모두 1만 9천 510명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1월 2678명, 2월 3034명, 3월 3250명, 4월 3423명, 5월 3568명, 6월 3557명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4313명에 비해 30%이상 증가한 것으로 최근 5월과 6월에는 각각 3500명을 상회해 심각한 실업난을 반영했다.
또 6월까지의 누적 실업인정 건수도 3만 43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 4554건과 비슷해 여전히 장기간 취업을 하지 못하는 실직자가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업급여는 회사경영이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퇴직한 실질자의 생계안정과 재취업을 위해 정부가 95년부터 고용보험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나이와 고용보험 가입기간에 따라 90일에서 240일간 퇴직 전 평균임금의 50%(하루 최고 3만 5000원)가 지급되는 제도다.

다만 18개월(기준기간) 동안에 고용보험이 적용되는 사업장에서 근무한 기간(피보험단위기간)이 12개월 이상이 되어야 하고 근로의사와 능력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해야 하며, 이직 후 10개월 이내 수급자격 신청이 가능하다.

취업 희망자도 상당수
청주 가경동에 있는 청주종합고용안정센터에는 연일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곳 관계자에 의하면 1일 평균 이곳을 찾는 사람은 350명선.

한 달 평균 실업급여 신청자가 2000명 선인 것을 감안하면 대다수의 방문자는 취업상담이나 교육 등을 문의하기 위해 오는 사람으로 추정할 수 있다.
실제로 이곳 관계자는 "갈수록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어 최근의 경기침제와 취업난을 실감하고 있다"며 "적게는 하루 200명에서 400여명까지 이곳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일자리를 구하려 이곳을 찾았다는 K모씨(36, 청주 복대동)은 "처음 생활정보지를 통해 취업을 할까 생각해 봤지만 자격증과 경력을 바탕으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주위의 말을 듣고 방문하게 됐다ꡓ고 말했고, 가정주부 L모씨(34.청주 사직동)도 ꡒ맞춤교육을 한다는 말을 듣고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기업들 관심 높아져
"구직활동과 함께 사회적일자리 창출, 청소년실업대책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연수생제도 등이 적극적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크게 늘었다"고 말하는 정홍섭센터장은 "정부정책에 대해 불신하던 기업들의 관심도 최근 높아지면서 이곳에서 사람을 구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상담을 통해 자격증과 경력, 나이 등을 기록해 두고 기업의 구인요청에 적합한 인원을 기업에게 추천하고 있는 것.

센터 관계자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원의 5배수를 추천해 기업자체 면접 등을 거쳐 채용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전체 실업자중 이곳에서 취업을 하는 인원은 18%-19%대로 전국평균 14%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업급여 수급자 가운데 20~30대가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등 젊은층의 실직률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청년실업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 정년퇴직이 전체의 3% 미만인 것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실업자가 한창 일할 나이에 직장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홍섭 센터장은 "회사폐업이나 임금체불 등에 직장을 잃고 생계마저 곤란한 서민들을 돕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성취프로그램을 편성해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을 돕고 있으며 구직을 포기한 인원을 대상으로 희망프로그램을 도입해 적성과 특기에 맞는 자격증 등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적 실업해소에는 역부족
사회적 일자리창출과 연구생 지원 등 이곳에서는 알려진 것 이외의 사업도 펼치고 있다.

사회적 일자리란 효용가치는 높지만 수익성이 낮아 활성화되지 못하기 때문에 정부가 재정을 지원해 만들어내는 사회적 서비스 형태의 일자리를 말한다.

센터에서는 인턴제를 통해 300인 미만의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들어 169명의 청년실업자를 투입해 60만원씩 3개월 동안 지급했거나 지급해나가고 있으며 연수목적 체험자를 대상으로 도나 시, 세무서, 경찰청 등에서 업무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 회복조짐에 아직 뚜렷한 현상이 없는 상황에서 이 같은 정책이 전체적 실업해소에는 여전히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

실업급여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것이 현실.
한 실업급여신청자는 "실직을 한 후 하루 3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일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그럼 취업을 할 때까지 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것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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