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음성읍내 일부 도로에서 겨울철 제설용으로 뿌린 모래로 인해 심한 먼지가 발생하는 등 주민 건강을 위협하고 운전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또 제때 수거되지 않은 많은 모래는 우천시에는 빗물과 함께 우수관로로 흘러들어 퇴적될 것으로 보여 관로 준설에 따른 예산낭비도 우려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은 노면청소차량의 고장을 핑계로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관의 행정이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음성농협에서 무지개아파트간 군도의 경우 겨울철 미끄럼방지를 위해 뿌린 모래로 인해 편도 2차선 가운데 1개 차선은 흙먼지로 뒤덮혀 있어 마치 비포장도로인양 착각하게 만드는 실정이다.
음성버스터미널에서 음성경찰서간 도로도 편도 2차선 가운데 1개 차선은 모래로 뒤덮혀 차량통행시 흙먼지가 날고 있다.
음성읍내 대부분의 도로는 겨울철 미끄럼방지를 위해 사용한 모래가 그대로 방치돼 있고 바람이 불거나 차량이 통행해도 흙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들과 운전자들은 통행과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는 등 생활불편에 시달리고 있다.
주민들은 “시가지를 보행할 경우 겨울철 미끄럼방지를 위해 뿌린 모래에서 발생하는 먼지로 인해 심한 경우 호흡에 어려움이 있을 정도이며, 세탁물을 널어 놓으면 흙먼지로 인해 세탁물이 엉망이 되고 있다”고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운전자들도 “겨울철 뿌린 모래를 제때 처리하지 않아 차량세차후 하루만 길에 세워 놓아도 차량에 흙먼지가 심하게 묻어 다시 세차를 해야 하는 실정이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음성읍내 한 병원 관계자는 “봄철 건조한 기후로 인해 기관지 등 각종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민건강과 쾌적한 환경을 위한다면 도로변에 있는 제설용 모래는 빨리 제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음성군청 관계자는 “노면청소차량을 수리후 빠른 시일내에 도로에 쌓인 모래를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음성군청 노면청소차량은 지난해 12월 흡입구에서 고장이 발생해 수개월간 방치돼어 있다가 4일 울산 현재자동차에 수리입고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관이 차량관리에도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음성 백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