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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25건)
그리움도 사랑도 능소화처럼
사랑을 믿지 않는 대신그리움을 믿는다울타리 밑에 가슴을 댄능소화마이산탑사암벽을 타고 흐르는능소화꽃이 피었다사랑은 멀고그리움을 먼저 피웠...
충북인뉴스  |  2017-11-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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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부패를 막는 단단한 껍질들
빛나는 잎이 되고 싶은 것도 아니다하늘을 찌르는 가지가 되고 싶은 건 더욱 아니다보호받기보다 누군가를 보호하고 싶은 것이다살 에이는 바...
충북인뉴스  |  2017-10-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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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탱하는 지순한 사랑의 힘
그대를 보면어디서든 달이 뜨고 차분해집니다그대를 만나면한없이 착해져세상의 미움이 없어집니다그대 곁에 있으면내 몸은 필터로 걸러진 정수가...
충북인뉴스  |  2017-10-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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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바라보는 쓸쓸하고 따뜻한 시선
꿈에 아버지가 보였다고, 별일 없냐고누이가 어제 전화를 했다.나는 어젯밤에 염소 꿈을 꾸었는데너른 풀밭에서 혼자 풀을 뜯는염소를 보았는...
충북인뉴스  |  2017-09-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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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고통과 열정 앞에서
그대 내게 오지 않음에만남이 싫어 아니라떠남을두려워함인 것을 압니다나의 눈물이 당신인 것은알면서도 모르는 채감추어 두는숨은 뜻은버릴래야...
충북인뉴스  |  2017-09-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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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향한 곡진한 회한의 노래
시장 골목 안에서인기 만점인 박정완이는즉석 두붓집에 둥실 떠오른뽀얀 달덩이 같은 세 살배기아직 말이 더딘 그 애의 외가는 멀고 먼 베트...
충북인뉴스  |  2017-09-0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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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바쳐서 꿈꾸는 세상
그대로 인하여나는 비로소 나를 소망하게 되었다내 안에 따뜻한 불을 피우고그대를 위하여 차 한 잔을 준비하는 일이이렇게 가슴 설레는 일인...
충북인뉴스  |  2017-08-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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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도달하고픈 이상향은 어디인가
화양華陽꽃볕이라니!미원米院지나 청천靑川무릉리武陵里도원리桃源里거쳐 화양을 가는데느닷없이 퍼붓는 눈발이 앞을 막는다내 가는 길을 지운다화양...
충북인뉴스  |  2017-08-2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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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했던 삶을 향한 간절한 그리움
나의 옛 흙들은 어디로 갔을까땡볕 아래서도 촉촉하던 그 마당과 길들은 어디로 갔을까나의 옛 개울은, 따갑게 익던 자갈들은 어디로 갔을까...
충북인뉴스  |  2017-08-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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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절없이 비켜간 사랑의 쓸쓸함
…… 내 한때 곳집 앞 도라지꽃으로피었다 진 적이 있었는데,그대는 번번이 먼 길을 빙 돌아다녀서보여주지 못했습...
충북인뉴스  |  2017-07-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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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히 겸허해지는 생의 속도
내 안 깊은 우물의 바닥까지 다 비워낸물기 없는 내가 스산해서지는 해의 붉디붉은 신열 저만큼에 두고한참을 서있는 11월오래 앓던 정신의...
충북인뉴스  |  2017-07-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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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결한 시인이 노래하는 꿈과 사랑
반듯하게 비질을 끝낸눈밭처럼 하얀 사각의 정원마당을 가로질러 선을 긋는 그 남자언제나 평행이 되도록하나가 다른 하나에게 다가가지 않도록...
충북인뉴스  |  2017-07-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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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한가운데서 던지는 젊음의 비명
눈이 내리고 나는 부두에 서 있었다육지 쪽으로 불어온 바람이보이지 않는 곳에서 넘어지고 있었다바닷가 파도 위를 날아온 검은 눈송이 하나...
충북인뉴스  |  2017-07-0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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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곡하게 세상을 호명하는 시인의 온기
나의 시詩가 저 낙엽과 같아서가을비 내리는 저물녘,어느 상심傷心한 나무 곁에 물 스미듯 내려이듬해 봄날 그에게 작은 밑거름이 될 수 있...
충북인뉴스  |  2017-06-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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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원한 쓸쓸함이 주는 영혼의 떨림
고개를 넘어오니가을이 먼저 와 기다리고 있었다흙빛 산벚나무 이파리를 따서 골짜기물에 던지며서 있었다 미리 연락이라도 하고 오지그랬느냐는...
충북인뉴스  |  2017-06-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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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묵어 고귀하고 내밀한 묵언
누구냐온 들녘을일깨워 뒤흔드는꽃들이 절로 핌을환생幻生이라 이른다면또 한 해 새봄맞이를섭리라고 하는가.동안거冬安居다 떨치고만행으로 가는 ...
충북인뉴스  |  2017-06-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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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비 소리같이 울리는 섭리
요앞, 시궁창에서 오전에 부화한 하루살이는,점심때 사춘기를 지나고 오후에 짝을 만나,저녁에 결혼했으면, 자정에 새끼를 쳤고,새벽이 오자...
충북인뉴스  |  2017-05-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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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어서, 그토록 살고 싶어서
나는 보리밟기가 아주 좋아서外叔네서 닷새를 지내는 동안내처 보리밟기만 하였어요투명한 햇살을 등에 지고잔설의 흔적이 쬐끔씩 남아있는가파른...
충북인뉴스  |  2017-05-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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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접할 수 없는 탈속의 세계
나는 이제 그대에게 맞춰졌습니다. 늙는 일이 수월합니다. 저절로 갑니다. 마흔 넘어 가는 시간은 영롱하여 꿈속에서도 눈을 뜹니다. 소리...
충북인뉴스  |  2017-05-0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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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되고 헛된 날들에 바치는 헌사
헛간에는 헛것들이 모여 산다나의 생애 넘보듯 햇빛들터진 지붕 새로 비쳐든다때론 봄이 되어 썩은 감자소리 내지르며 새싹을 틔우다가도이내 ...
충북인뉴스  |  2017-04-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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