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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52건)
가난한 가계를 끌고 가는 수레바퀴
부잣집 여자들 옷 한 벌 값도 안 되는 돈을 가지고한 달을 산다남편이 하루 종일 헤매며 물어 온,그 여자들의 한 끼 식사값도 안 되는 ...
충북인뉴스  |  2018-07-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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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말할 수 없는 그 시절의 저녁
뭐라 말해야 하나그 저녁에 대하여그 저녁의 우리 마당에 그득히 마실 오던 별과 달에 대하여포실하니 분이 나던 감자 양푼을달무리처럼 둘러...
충북인뉴스  |  2018-07-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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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빛나는 옥돌 같은 사랑
이슬 내린 뜰팡서촉촉이 젖어서 자던 신발들이 좋다모래와 발바닥과 강물이 간지럽다숙취 하나 없다아침부터 마셔도 취하지 않는 이 바람바람의...
충북인뉴스  |  2018-07-0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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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만으로도 흐뭇하고 따뜻한 형제애
아우는 수원시 권선동 수산물시장에서 꽃게를 다듬어 팔고나는 물끄러미 포항에 산다장형이랍시고 직장 핑계로 나돌고위로 애잔한 이빨 둘씩이나...
충북인뉴스  |  2018-06-2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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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에 맛보는 귀거래의 회한
백화산 발치에오두막집 한 채 지어빛을 불러 모아 차일을 치고바람을 불러 앉혀막걸리를 마신다동산 높 낮은 무덤들여전히 양달쪽에서 지켜보시...
충북인뉴스  |  2018-05-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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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향해 가는 저녁
다닥다닥 붙은 지붕 위로낮게 깔리는옛날의 저문 햇살 속으로옛날의 골목을 지나옛날의 내가 간다.황금빛 햇살, 햇살지붕의 참새, 참새굴뚝의...
충북인뉴스  |  2018-05-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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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의 삶을 향한 뜨거운 찬양
태양이 어찌 그립지 않을까마는햇빛 한 줌 비추지 않는 어둔 골방에서, 아니면 어느 후미진 구석에서그래도 살아야지 않것능감, 서로의 선한...
충북인뉴스  |  2018-05-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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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일상에 깃든 근원적 미덕
1마을의 골목을 돌아 나오는데담장 가에 달려있는 사과들이 불길처럼나의 걸음을 붙잡았다남의 물건에 손대는 행동이 나쁜 것이라는 것을나는 ...
충북인뉴스  |  2018-05-0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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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
‘어떻게 지내니?’ 물으면 ‘그렇지, 뭐’할 뿐 더 이상 말이 없다 이 말만 듣고는 무슨 뜻인지 종잡을 수 없다 허나 우리 동네에서는 ...
충북인뉴스  |  2018-04-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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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눈으로 가꾼 화해의 꽃밭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달빛과 그림자의 경계로 서서담장을 보았다집 안과 밖의 경계인 담장에화분이 있고꽃의 전생과 내생 사이에 꽃이 피었...
충북인뉴스  |  2018-04-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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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고도 견고한 아버지의 초상
진갈색의 굵은 뿔테를 두른 두터운 유리알유행에 뒤떨어진 아버지의 돋보기입김으로 남루를 지우고 조심스레 걸쳐본다끈덕지게 달라붙는 눈가의 ...
충북인뉴스  |  2018-04-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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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봄은 다시 오지 않고
소질 없는 돈벌이를 피해 일찌감치 아랫목 동굴 속으로 들어간 아버지가눈발 치는 겨울이면 어둠보다 먼저 일어나 길을 쓸었다아버지의 겨울은...
충북인뉴스  |  2018-04-0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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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철들어버린 동심의 무게
하굣길발 조금 미끄러울 만큼만 내리는 눈뺨 조금 따가울 만큼만 시린 바람눈물 조금 글썽일 만큼만 오른 열선생님, 오늘은 제 생일이었어요...
충북인뉴스  |  2018-03-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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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아름다운사람의 풍경
애탕글탕 홀아비 손으로 키워낸 외동딸이배가 불러 돌아온 거나 한가지다동네 각다귀 놈과 배가 맞아야반도주한 뒤 한 이태 소식 끊긴 여식더...
충북인뉴스  |  2018-03-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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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불러보는 이름,어머니
고향집 뜰에불두화 피었다.고개 조금 기울인 채 반가사유 하신다.백발의 어머니가만가만 여든다섯 해의 삶을 쓰다듬는 늦봄회한마저도 검불처럼...
충북인뉴스  |  2018-03-1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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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적이어서 친근한 산사의 저녁
깊은 산사에 어둠이 내려와좁은 산길을 느릿느릿 지운다온 길로 다시는 가지 말라는 듯긴 꼬리 새가 다녀간다감나무 꼭대기가 휘청한다.스님은...
충북인뉴스  |  2018-03-0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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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박을 거절하는 욕망의 물소리
거리실 과수댁이바람나서 집 나갔다는 소문봄 내 술렁거리더니산 어귀마다 밤꽃이 피어 피어유월엔 신神의 손가락이 길기도 하지밤나무 꽃술 사...
충북인뉴스  |  2018-02-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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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온 고향의 안쓰러운 풍경
같은 길을 달리며 늘 보는 풍경 사이느티나무 굵을수록검버섯 돋은 집들소리를먹고 자라며풀잎도 질겨진다집집마다 젖은 삶을 노래하는 빨랫줄과...
충북인뉴스  |  2018-02-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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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흔드는 꽃잎을어찌할까
길을 가다문득 서서움찔해 진다.곁에 와머무는 것온화한 봄빛일레.점점이찢긴 날개를누군가 꿰매고 있다생각을 추슬리듯꽃은 피는그 밑동지엔시나...
충북인뉴스  |  2018-02-1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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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처럼 진실한 생명의 노래
흙을 파먹고 사는 지렁이의 입은뾰족하겠지요 곡괭이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삽을 닮은 것 같기도 하고그 구수하고 달콤한 흙을 먹는 이빨이가...
충북인뉴스  |  2018-02-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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