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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15건)
고요히 겸허해지는 생의 속도
내 안 깊은 우물의 바닥까지 다 비워낸물기 없는 내가 스산해서지는 해의 붉디붉은 신열 저만큼에 두고한참을 서있는 11월오래 앓던 정신의...
충북인뉴스  |  2017-07-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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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결한 시인이 노래하는 꿈과 사랑
반듯하게 비질을 끝낸눈밭처럼 하얀 사각의 정원마당을 가로질러 선을 긋는 그 남자언제나 평행이 되도록하나가 다른 하나에게 다가가지 않도록...
충북인뉴스  |  2017-07-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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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한가운데서 던지는 젊음의 비명
눈이 내리고 나는 부두에 서 있었다육지 쪽으로 불어온 바람이보이지 않는 곳에서 넘어지고 있었다바닷가 파도 위를 날아온 검은 눈송이 하나...
충북인뉴스  |  2017-07-0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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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곡하게 세상을 호명하는 시인의 온기
나의 시詩가 저 낙엽과 같아서가을비 내리는 저물녘,어느 상심傷心한 나무 곁에 물 스미듯 내려이듬해 봄날 그에게 작은 밑거름이 될 수 있...
충북인뉴스  |  2017-06-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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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원한 쓸쓸함이 주는 영혼의 떨림
고개를 넘어오니가을이 먼저 와 기다리고 있었다흙빛 산벚나무 이파리를 따서 골짜기물에 던지며서 있었다 미리 연락이라도 하고 오지그랬느냐는...
충북인뉴스  |  2017-06-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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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묵어 고귀하고 내밀한 묵언
누구냐온 들녘을일깨워 뒤흔드는꽃들이 절로 핌을환생幻生이라 이른다면또 한 해 새봄맞이를섭리라고 하는가.동안거冬安居다 떨치고만행으로 가는 ...
충북인뉴스  |  2017-06-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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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비 소리같이 울리는 섭리
요앞, 시궁창에서 오전에 부화한 하루살이는,점심때 사춘기를 지나고 오후에 짝을 만나,저녁에 결혼했으면, 자정에 새끼를 쳤고,새벽이 오자...
충북인뉴스  |  2017-05-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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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어서, 그토록 살고 싶어서
나는 보리밟기가 아주 좋아서外叔네서 닷새를 지내는 동안내처 보리밟기만 하였어요투명한 햇살을 등에 지고잔설의 흔적이 쬐끔씩 남아있는가파른...
충북인뉴스  |  2017-05-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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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접할 수 없는 탈속의 세계
나는 이제 그대에게 맞춰졌습니다. 늙는 일이 수월합니다. 저절로 갑니다. 마흔 넘어 가는 시간은 영롱하여 꿈속에서도 눈을 뜹니다. 소리...
충북인뉴스  |  2017-05-0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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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되고 헛된 날들에 바치는 헌사
헛간에는 헛것들이 모여 산다나의 생애 넘보듯 햇빛들터진 지붕 새로 비쳐든다때론 봄이 되어 썩은 감자소리 내지르며 새싹을 틔우다가도이내 ...
충북인뉴스  |  2017-04-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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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은 자가 바라보는 담대한 세상
세상을 잊기 위해 나는산으로 가는데물은 산 아래세상으로 내려간다버릴 것이 있다는 듯버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다는 듯나만 홀로 산으...
충북인뉴스  |  2017-04-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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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으로 지탱하는 시인의 삶
아들놈 유치원 원비 좀 어떻게 해보려고 면사무소에 갔더니 담당이 월수입을 묻겠지요 그래, 가물에 콩 나듯 하는 원고료에 지방 라디오 방...
충북인뉴스  |  2017-04-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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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고 단순한 삶의 즐거움
낙타를 타고 가리라, 저승길은별과 달과 해와모래밖에 본 일이 없는 낙타를 타고.세상사 물으면 짐짓, 아무것도 못 본 체손 저어 대답하면...
충북인뉴스  |  2017-04-0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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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으로 피운 코스모스의 영혼
지난 팔월 아라비아 상인이 찾아와코스모스 가을 신상품을 소개하고 돌아갔다여전히 가늘고 긴 꽃대와석청 냄새가 나는 꽃은밀교密敎에 한층 더...
충북인뉴스  |  2017-03-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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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살던 시인의 목소리
모든 사람의 가슴속에는 시인이 살고 있었다는데그 시인 언제 나를 떠난 것일까제비꽃만 보아도 걸음을 멈추고 쪼그려 앉아어쩔 줄 몰라하며 ...
충북인뉴스  |  2017-03-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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