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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른 말을 할 수 있겠으나오늘 내가 하려는 헤아림에 뿌리를 두고 말한다면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크게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하나는 휩쓸려 떠내려가는 것이고또 하나는 거슬러 헤엄쳐 오르기입니다.지금 당신은무엇에는 휩쓸리고어떤 것에는 거슬러 오르고 있는지요?날마다 좋은 날!!!- 들풀 -
문화·관광
김태종 시민기자
2004.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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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때,아버지가 무쇠 솥을 장에 가서 사다가 부엌에 걸어 놓으시면어머니는아궁이에 불을 때서 빈 솥을 달구면서콩기름 먹인 걸레로 닦고 또 닦으셨습니다.끝도 없는 그 몸짓에 의해 마침내쇠가 가진 독을 다 빼낸 다음에야비로소 그 솥이 '밥솥'으로 다시 태어났는데,그것을 '길들인다'고 했습니다.어디 솥뿐이겠습니까?낫이나 작두, 또는 몇 가지 안 되는 쇠로 만든 도구들은언제나이런 길들임을 거친 뒤에야 쓸 수 있다고 믿은 것이옛 어른들의 자세였습니다.쇠와 기계가 가진 위험을 제거하고사람이그 쇠붙이들과 일체감을 가진 다음에야비로소 쓰일 수 있음을 알았던 것입니다.기계문명의 발달로 오늘날은엄청나게 많고 복잡한 기계들과 어울려 사는데
문화·관광
김태종 시민기자
2004.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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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을 가진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비손(기도)을 드리는 마음은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가끔씩은 자기는 비손을 드릴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그런 사람은 아직 철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고,그런데 참된 비손은잘 되게 해 달라는 것이나좋은 일만 생기게 해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그런 비손을 드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절대자를 모르는 사람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참된 비손을 셋만 꼽아 본다면무슨 일 앞에서도 떳떳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어려움 앞에서 무릎이 꺾이지 않게 해 달라는 것,그리고, 나 이상도 이하도 아닌꼭 나로만 사는 것이 기쁨임을 알게 해 달라는 것,당신이 어떤 종교를 가졌던지,아니면 아무 종교를 갖지 않았
문화·관광
김태종 시민기자
2004.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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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른 여덟 날을 굶으면서천성산 도롱뇽을 지켜달라는 몸짓을 하고 있는지율스님을 보러 청와대 앞 분수대엘 갔습니다.스님을 만나러 갔다가 스님도 만나고그 옆에 이라크 파병반대를 외치며 앉아 있는천주교 수사님을 또한 만났습니다.두 분을 가만히 보고 앉아 있자니이 두 분이 거울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출발한참여정부를 비추는 거울그러고 보니 청주의 원흥이 생명평화회의 역시거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 비춰지고 있는토지공사 충북지부,충청북도청,법원과 검찰청,그리고 수없는 사람들....돌아와 세 거울을 나란히 놓고 보니이전까지 민주 비민주 구도에서개발과 생명으로 대립축이 바뀐 것,그 동안 민주
문화·관광
김태종 시민기자
2004.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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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문 것, 신기한 것,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매는 것이 삶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거지가 되고익숙한 것, 낯익은 것, 안락함을 추구하는 사람은임금이 되어야 합니다.그렇다면 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의 삶은아침에는 거지가 되고저녁에는 임금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아침 임금과 저녁 거지입니다.거지가 되어 임금을 꿈꾸는 것이 돌아가는 힘을 낳고임금이 되어 거지를 꿈꾸는 것이 창조력의 바탕이라는 것이쯤이면 당신도 눈치를 채셨겠지요?날마다 좋은 날!!!- 들풀 -
문화·관광
김태종 시민기자
2004.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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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꾼들의 말솜씨는 참으로 놀랍습니다.수없는 사람들을 홀립니다.한 때 어느 여광대가"여러분, 여러분, 모두 부우자 되세요" 했는데,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카드 신용불량자가 백만 명이나 나왔습니다.어렸을 때 우리 마을에 욕쟁이 아주머니가 있었는데,툭하면 자기 아들에게"나가 뒈지라"면서 꾸지람을 내리곤 했습니다만,그 아들 씩씩하고 튼튼하게 잘 자라지금 중년을 지나고 있습니다.말의 내용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말보다는 말하는 이의 기운이 중요합니다.그러니 말이라고 하는 것은 의미를 담는 그릇이기 이전에기운을 담는 그릇임을 잊고 사는 사람이 많은 이 시대는비극과 위험을 안고 있는 시대일 수밖에 없습니다.잠시 일손을 멈추고어디 시원한 바람 부
문화·관광
김태종 시민기자
2004.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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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지키려는 노력 가운데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만큼 설득력을 갖는 말도 없습니다.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그것은 바로운동선수보다 성악가가 그들의 월등히 높은 비만에도 불구하고평균수명이 훨씬 더 길다는 사실입니다.건강의 비결은 숨에 담겨 있습니다.가만히 앉거나, 또는 서서오늘같이 맑은 날 푸른 하늘을 똑바로 바라보면서부드러운 숨 몇 번 가다듬어 보십시오.온 하늘이 다 내 몸의 세포 속으로 스며든다고 느끼면서 말입니다.날마다 좋은 날!!!- 들풀 -
문화·관광
김태종 시민기자
2004.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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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라고 하는 것, 참 어렵기도 하고 허망하기도 한데 쓰여진 역사의 행간에 숨은 쓰여지지 않은 것들이 있다는 것을 헤아리면 재미있기도 하고 복잡해지기도 합니다. 쓰여지지 않은 것들, 그것은 역사를 쓴 이의 판단에서 쓰면 안 된다고 생각한 사건 쓸 필요가 없다고 헤아린 일들 그리고 쓸 수 없었던 이야기들이 있었다는 것이야 누구라도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오늘은 그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역사가 아니라 당신 자신의 역사를 찬찬히 한 번 공부해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당신 몸의 흉터들, 곧 상처의 흔적들을 하나씩 살피면서 지난날로의 여행을 해 보는 겁니다. 다 기억이 될지는 모르지만, 읽어가는 사이에 어쩌면 당신 마음의 흉터까지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 당신의 판단기준들이 바로
문화·관광
김태종 시민기자
2004.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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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머리 흩날리며 낙화하는 여인 끝없는 그리움으로 흐르던 푸른 몸짓은 하얀 포말로 부서지는 외로운 사랑. 부딪치는 물결위에 설음조차 쏟아놓고 안개처럼 피여오는 그리움 계곡 깊은바위 끌어안고 소용돌이친다.
문화·관광
정명숙
2004.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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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량특집, ‘귀신투어’가 제천 봉양읍 한 폐가를 대상으로 실시돼 화제가 되고 있다. ‘귀신이 나온다는 폐가에서 귀신과 관련된 사진이나 영상 등 증거물을 찍어 제시하면 상금을 드립니다’서울의 모여행사는 지난 6월 봉양읍 명도리 도로변의 가든 음식점 폐가를 대상으로 이른바 `‘고스트 헌터’를 모집했다. 이미 지난 24일 40명의 1차 탐험단이 현장을 다녀갔고 2차 탐험단까지 접수를 마친 상태라는 것. 여행사측은 귀신 영상을 제시하는 참가자들에게 모두 3억원의 현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혀 참가자들을 들뜨게 했다. 90년대초 건축된 문제의 건물은 2차선 도로변에 위치한 가든 음식점으로 영업이 부진해 4~5년전 업주가 부도를 내고 잠적한 상태다. 한적한 시골길 옆 가든 음식점이 흉하게 방치되다보니 “음식점 아줌마
문화·관광
권혁상 기자
2004.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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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쇼나 조각전=오는 8월 12일까지 청주무심갤러리.쇼나 조각의 매력은 짐바브웨의 오래된 화산지대에서 생산되는 돌의 미려한 색감과 독특한 재질감과 다양한 표현기법에서 오는 다이나믹한 조형미에 있다.쇼나는 현재 짐바브웨 인구의 7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부족으로, 다른 어느 부족보다 조각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과 창조적인 잠재력, 그리고 장구하게 이어 온 돌 조각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또 활달하고 분방한 상상력과 기계작업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망치와 정, 끌과 사포를 통해서만 제작되는 정신적,육체적 작업에서 오는 순수한 아름다움에 있다. 이번 청주 전시회에서는 20세기 유럽의 현대미술에 강한 영감을 주었던 조형예술의 전통과 70년 대에 이미 유럽과 미국에 진출해 호평 받았던 완성도
문화·관광
박소영 기자
2004.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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