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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백중이었습니다.절에서는 우란분재라는 의식을 치르는데,내 기억 속의 백중은머슴들에게 한 해 두 번 있는 공식 휴일이었습니다.씨뿌려 가꾼 농작물이 다 자라 결실로 넘어가는 무렵아기에게 젖을 물린 채 낮잠에 잠시 빠지는 엄마처럼나무들도 여름 단잠을 자는 시기입니다.이런 때, 콩볶듯 바쁘던 머슴들에게 쉬는 날을 주고봄부터 여름까지의 수고를 위로하는 넉넉함을 지녔던옛사람들의 삶결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봅니다.낮에는 마지막 해님의 담금질이 있었으나엊저녁 달은 유난히도 밝았고,바람결은 아주 시원했습니다.* 불가(佛家)에서는 매년 음력 칠월 보름 백중절을 우란분재라고 하여 목련존자의 효심을 기리고 선망부모와 누대조상의 천도를 불보살님 전에 기원한다고 합니
문화·관광
김태종 시민기자
2004.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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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시기는 많은 문제가 표면화 되는 흔히들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한다.이시기는 주변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반항을 한다.자기정체성이 확립 되어 가는 시기로 사고의 방향을 긍정적으로 바르게 판단 할 수 있는 주변환경 조성이 큰 문제로 생각한다.우리나라 청소녀의 사분의 일이 매춘을 한다는 워싱턴 포스트 기사는 우리에게 자존심도 상하게 했지만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한다.학교내에서 또래집단 활동을 통해 문제해결 방향을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도록 자존감을 높여주고,이로 인해 자기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영향을 미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화·관광
김은경
2004.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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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넘은 어떤 사람이장난삼아 내게 물었습니다."나는 하체가 약한데, 어떻게 하면 튼튼하게 살 수 있지?"내가 말했습니다."약하거든 '약하구나' 하면서 약한대로 살면 되지.호롱불을 촛불만큼 밝게 하려면 끄름이 나는 것처럼,모든 불행의 시작은 '넘어서는 것'에서 생기는 법이거든."그가 혼잣말로 중얼거립니다."그래도 나는 강한 하체를 갖고 싶은데..."그가 이미 지옥을 헤매고 있다는 것,당신도 아시지요?날마다 좋은 날!!!- 들풀 -
문화·관광
김태종 시민기자
2004.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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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을 하루 앞둔 어제 새벽,나는 꿈에서휩쓸려 떠내려가는 사람들이 안타까워발을 구르며 울고 있었습니다.그러다가 깜짝 놀랐습니다.눈물로 흐려진 시야에 들어온 긴 그림자가 보였기 때문,눈을 들어 올려다 보니골고타에 서 있는 십자가 나무가 살아하늘 꼭대기까지 자라 있었고,아직도 그 나무에 매달린 피투성이 예수님이길고 긴 밧줄을 드리우고 있었습니다.기쁜 마음에 그 밧줄을 잡아 사람들에게 던지려 하니예수님이 하시는 한 마디"그냥 너나 꼭 잡아라."날마다 좋은 날!!!- 들풀 -
문화·관광
김태종 시민기자
2004.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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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깨끗한 하늘에 달이 유난히도 밝더니오늘 아침,하늘이 저만치 더 높아보입니다.어제 낮,해가 마지막 담금질을 하더니,오늘 아침,바람이 이리도 상쾌합니다.바야흐로 가을, 올 가을 과일 맛은 아주달디달 것 같습니다.사랑하는 사람들의 사랑살이도그렇게 달고 달게 익어가기를....날마다 좋은 날!!!- 들풀 -
문화·관광
김태종 시민기자
2004.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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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 ▶북녘작가미술대전=오는 9월 10일부터 18일까지 청주 예술의 전당 전시실.운보 김기창 화백의 셋째 동생 김기만을 비롯해 정창모,고영근. 최성룡,황영준 등 인민예술가와 공훈예술가가 그린 300 여점의 조선화 작품을 볼 수 있다.수예화 및 보석화(물감 대신 금,은,천연보석 및 돌가루를 안료로 사용한 그림)엔 고구려 고분벽화 수렵도를 비롯해 만수대 창작사 대작 등 100 여 점이,도자기 분야엔 고 우치선 선생의 유작과 임사준,한경수,신현수 등의 60 여점이 전시된다.이 외에도 전국청소년 통일만화공모전 수상작 전시회와 고사리, 도라지, 버섯, 건강식품 등 북녘토산품 전시판매전도 함께 열릴 계획이다. 276-8940▶Matthew Anderson & 이종현 Show = 오
문화·관광
박소영 기자
2004.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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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그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부모를 볼 때마다그저 가슴이 메어옵니다.교육이 장사꾼 놀음이 된 이 시대에그 교육에 사랑하는 자식의 미래를 맡겨야 하는 부모들그런 교육환경에서 한창 자라는 아이들의그 왕성한 기운이 사정없이 짓눌리고 비틀리는 우리의 현실오늘도 아이들은 아침일찍 일어나졸린 눈으로 세수를 하고, 설익은 밥으로 배를 채운 뒤비틀거리는 걸음으로 학교를 갑니다.그래저래대안교육이나,예전의 선비정신이 자꾸만 그리워지는 아침입니다.그런데도 그런 교육풍토 속에서 자라꿋꿋한 기상을 지닌 사람들이 있으니사람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고, 사람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그런 아침이기도 합니다날마다 좋은 날!!!- 들풀 -
문화·관광
김태종 시민기자
2004.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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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에서 가장 큰 물음그것은 두말할 나위없이 돈입니다.돈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으니우리 모두는 이미 돈의 노예가 되고 말았습니다.한 때, 돈은 귀한 것이었다가그 다음에는 좋은 것이었는데,지금 우리에게 돈은매우 위험하고 무서운 것이 되어있습니다.그러나 참으로 끔찍한 일은돈으로 사람까지 팔고 살 수 있다는 생각!살펴보십시오.당신이 거래의 대상은 아닌지를...나는 돈 많이 가지려고 하다가 추잡해지는 것보다차라리 돈이 적어 불편한 쪽을 택한 사람 하나를알고 있습니다.그 내가 오늘 비손(기도)을 드립니다.그런 사람이 둘이 되기를,내 기도에서의 두번째 사람이바로 당신이기를....날마다 좋은 날!!!- 들풀 -
문화·관광
김태종 시민기자
2004.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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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다는 것을 우리는나 아닌, 내 밖에 있는, 또는 나와 마주 서 있는대상에 대한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대상은 언제나 가려져 있습니다.우리가 참으로 배울 수 있는 것은우리 자신에 대한 것뿐입니다.왜냐하면그것만이 우리가 완전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그리고 우리 자신을 완전하게 파악하면비로소 대상을 제대로 알 수 있으니모든 것은 언제나나로부터 시작되어 나에게서 끝난다는 것그게 바로 인생의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입니다.오늘 당신은 어떤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까?문제의 원인을 밖에서 찾으려 말고당신으로부터 찾을 때에만해결의 열쇠가 나옵니다.날마다 좋은 날!!!- 들풀 -
문화·관광
김태종 시민기자
2004.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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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옛 길은 참 아름답고 멋이 있었습니다.집을 짓고, 논밭 만들고 난 땅에다 길을 냈는데,산이 있으면 그 산 자르지 않고 산모퉁이를 돌고물이 있으면 그 흐름 끊지 않고 또한 물을 따라서 냈던 길,그 길은 그대로 한 세계와 다른 세계를 잇는 통로인 동시에귀한 가르침까지도 지니고 있는 길이었습니다.올라간다고 하여 우쭐대지 않음,내려간다고 하여 조바심치지 않음.산모퉁이 저쪽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초조해 하지 않음.그래서 길을 걷는 것을 일러 구도라고 했었습니다.신작로라는 길이 난 다음부터길은 폭력이 되고 말았는데넓고 곧게 뻗은 것이 길이라고 생각하는 이 즈음구도자는 없고 장사꾼만 넘실대는 마당이 된 것,언제 한 번 소롯하고 호젓한 흙길에나와 같
문화·관광
김태종 시민기자
2004.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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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천에 그림을 그리는 사랍입니다.작업을 하면서 나만의 세상에 익숙해져 살았습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말입니다. 둘째 아이의 태어남과 함께 시작된 유난한 아이 사랑은 나를 많이 바뀌게 합니다. 모유수유를 30개월까지 하며 주위의 어설픈 충고(?)보단 내 자신과 내 아이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키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도 아이를 보면 나름대로 만족스럽습니다. 그런 생활 안에 한편에서 꿈틀거리는 것은 나만의 놀이를 찾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합니다. 미술치료! 언젠가 해야 할 숙제 처럼 맘 한곳에 접어 두었던 미술치료를 공부하기로 합니다. 일년이란 시간, 미술치료를 공부하며 나를 돌이켜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작업을 하며 내가 쓰던 색감이나 재료 등 모든 활동도 미술치료
문화·관광
강선미
2004.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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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나 글을 하거나 써서 내놓았을 때그건 이미 그 말이나 글을듣거나 보는 이의 것입니다.만일에 그것이 말한 사람의, 또는 쓴 사람의 것이라면그것은 눈꼽만큼의 가치도 없습니다.그러니 저작권이 있다고 하는 글이나 책은아무런 가치도 없습니다.죽을 때까지 제가 끌어안고 있겠다는 소리이니,그런 것은 읽을 필요도 없습니다.아니라구요?그럼 당신은 그렇게 생각하십시오.날마다 좋은 날!!!- 들풀 -
문화·관광
김태종 시민기자
2004.08.2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