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올 추석 극장가도 변함없이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을 유혹한다. 특히, 토요일부터 시작되는 5일간의 황금연휴는 항상 바쁘기만 하던 직장 연인들에게, 언제나 영화에 굶주려하는 마니아들에게 단비를 내려줄 것이 분명하다. 청주시내 대형 극장들은 신작영화를 추석연휴에 맞춰 개봉하고 연휴기간 내내 심야 상영을 계획하고 있다. 올 추석을 함께 할 개봉예정작들을 소개한다.▶청주시 각 극장별 추석 개봉영화 안내◀키노피아 영화관 (사창동, 271-9200, http://www.kinopia.com )1관 : 귀신이 산다2관 : 슈퍼스타 감사용 3관 : 80일간의 세계일주4관 : 캣 우먼 쥬네스 시네마 (성안길 ,258-5400, http://www.jeunessecinema.
문화·관광
이원규 기자
2004.09.25 00:00
-
한가위가 다가오고, 길이 붐빕니다. 한가위면 떠오르는 것,외로움을 즐긴다고 하면서도, 오는 이도 갈 데도 없는 내게 한가위는참으로 처량한 날이었고,그래서 괜히 심술이 나서,한가위 보름달이 뜨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하고,달이 밝으면 술을 마시며 속을 달래곤 했습니다.그러다가 나처럼 오갈 데 없는 아우가 생겨한가위면 함께 뭉쳐서 지냈는데,그 아우 머나먼 초승달과 샛별의 나라로 멀리 떠나거기 산지 벌써 일곱 해나 되었습니다.이젠 한가위 보름달을 혼자 보아도 그저 흐믓할 만큼은 되어으니내 비손하고 상관없이 달이 떠오를 터이지만,올 한가위 보름달, 높은 하늘에 두둥실 떠오르시라고비손을 드립니다.비손 드리다가 문득 그 비손을 고칩니다.이 말을 듣는 모든
문화·관광
김태종 시민기자
2004.09.25 00:00
-
"으흠흠..."벌구는 잠자코 두 팔짱을 껸채 여우리를 가만히 내려다보았다.물속에 절반쯤 담겨진 채 봉긋하게 솟아있는 그녀의 두 육봉(肉峰)!여우리는 자기 딴엔 그걸 애써 가린답시고 두 손바닥으로 감싸쥐고는 있지만, 머리통 커다란 사람이 조그만 모자를 억지로 뒤집어 쓰고있는 것처럼 완전히 가리기에는 아예 택도 없었다.'햐아! 웬 처녀의 것이 저렇게 크다지? 밤새도록 나같은 남자 생각해가며 혼자 주물러대서 커졌나? 말랑말랑하고 폭신폭신한 저 곳에 조그만 애기 머리를 박치기시켜보면 어떨까? 아니, 저 두 개의 육봉 사이 비좁은 틈에다가 갓난 아기 머리를 살짝 끼워넣어본다면 애기가 폭신해서 잠을 더 잘 잘까? 아니면 답답해서 울며물며 난리를 칠까?'벌구가 요런저런 엉뚱한 생각을 해가며
문화·관광
이상훈
2004.09.24 00:00
-
-
-
내 가슴에 새겨져,언뜻 바람 일렁일 때마다 떠오르는 그림몇 가지가 있습니다.오늘 아침에는해질 어름 노을진 구름 사이를 비집고 하늬(西)녘 묏자락 어딘가로 쏟아져 내리는 햇살,볕바른 묏기슭 한자락을 비집고 나와 굴러내리는 샘물줄기,이른 겨울 갓 만들어 인두로 다려 놓은 하얀 버선의 버선코,그리고,잠든 어린 아기의 발가락과 숨소리까치들 지저귐을 듣는 동안 이런 그림들이 문득 떠올랐습니다.이 말을 듣는 동안당신에게 떠오는 그림은 어떤 것들인지요?날마다 좋은 날!!!- 들풀 -
문화·관광
김태종 시민기자
2004.09.24 00:00
-
"아니, 뭐예요? 갑자기 사람을 확 밀어버리면!" 물 속으로 넘어졌던 그녀는 후다닥 다시 일어나서 화난 목소리로 외쳤다. 물에 흠뻑 젖은 그녀의 긴 생머리와 알맞게 균형잡힌 몸에서는 후드득 물이 흘러 떨어지고 있었다."아, 미 미안하오! 난 그게 진짜 진흙 덩어리인지 아닌지가 궁금해서 확인좀 해보려다가..."벌구가 능청스럽게 말했다. "아유.... 하마터라면 내 귀한 화장품을 몽땅다 망칠뻔 했네!" 그녀는 짜증섞인 목소리로 이렇게 투덜거리더니 허리춤에 헝겊으로 꽁꽁 뭉쳐서 싸놓은 또다른 진흙 덩어리를 다시 꺼내들었다.바로 그 순간, 벌구는 그녀의 조그만 두 어깨를 위에서부터 아래로 짓눌러가지고 이번에는 개울 물 속으로 그녀를 완전히 주저앉혀버렷다."어머머!
문화·관광
이상훈
2004.09.24 00:00
-
KBS청주방송총국(총국장 유중근) 4시의 영화음악(FM 94.1㎒, 102.1㎒)에서는 가을특집 10부작을 방송한다. 미영화연구소는 영화탄생 100주년을 맞아 1500명의 헐리우드 배우와 영화 제작자, 시나리오 작가, 비평가들의 투표를 바탕으로 지난 한 세기동안 영화 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주옥같은 영화 속 주제곡 100곡을 지난 6월에 발표했다. 영화음악 전문방송인 KBS청주FM의 ‘4시의 영화음악’(제작진행: 이영진)에서는 AFI선정 영화 100년, 영화음악 100선을 총 10부에 걸쳐 전곡을 방송할 예정이다.이 가운데는 주디 갈란드가 불러 전세계 영화팬들로부터 사랑 받았던 ‘오즈의 마법사’ 사운드트랙 ‘오버 더 레인보우’, 잉그리드 버그만이 출연했던 ‘카사블랑카’ 사운드
문화·관광
박소영 기자
2004.09.23 00:00
-
-
-
-
신라 명필 김생과 관련된 김생사지(충주시 금가면 유송리)는 향후 잠재력이 인정되는 충주의 대표적 유적지다. 충주시 장기발전 계획에도 김생사지를 주제로 한 각종 정책사업이 계획될 정도로 중요성이 인정된다. 그러나 충주 국도대체우회도로가 이곳을 지남으로써 훼손의 위기에 처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김생사지 권역을 약간 벗어난 지점으로 고가도로(교량)를 개설, 사지를 보호한다는 방침이지만 어차피 도로인접은 피할 수 없어 훼손 우려가 여전하다. 그런데 이 김생사지의 충청북도 기념물 지정은 우회도로 사업결정 후 유적지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도문화재위원으로 활동한 김현길
문화·관광
한덕현 기자
2004.09.23 00:00
-
-
-
-
높이가 144㎝인 고구려비의 ‘진실’은 전체 비문에 대한 판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영원히 역사속으로 묻힐 수 있다. 다만 지금까지 해독된 내용으로 보아 북벌남정(北伐南征)을 기치로 내걸고 중국 대륙을 도모한 광개토대왕에 이어 평양천도와 남하정책을 추구하며 영토확장에 나선 장수왕이 이곳 충주 지역을 정벌한 후 신라와의 화친과 함께 척경(拓鏡)을 위한 정계비(국경을 정하여 적은 비석)로 고구려비를 세웠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비문중에 고구려가 형님이 되고 신라가 아우가 된다는 기록과, 고구려의 영토가 소백산맥을 경계로 조령(문경새재)과 죽령(소백산 지역)에 이르게 된다는 내용이 있다.특히 비문엔 고구려가 신라의 왕과 신하에게 의복을 하사했다(寐錦之衣服...賜上下衣服)는 내용이 있는데, 이는
문화·관광
한덕현 기자
2004.09.23 00:00
-
-
-
충주를 중심으로 한 지역은 중원문화권으로 통칭된다. 지난 80년대 전국을 5대 문화권으로 구분할 때 붙은 명칭이다. 물론 중원의 근원은 통일신라가 전국 5소경의 하나로 충주에 설치한 중원경에 기인한다.그러나 이 중원문화의 정체성에 대한 논란이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됐다. 한 때 충북도는 중원문화의 실체를 정립하기 위한 학술용역까지 실시하기도 했다. 충주는 고구려 신라 백제가 영토확장을 위해 끊임없이 충돌한 각축장이었다. 1979년 고구려비의 발견으로 이같은 사실은 더욱 확실해졌다. 때문에 이번 고구려 역사 논란을 계기로 중원문화권의 명칭을 재고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도 제기된다. 박일선 충주환경련 정책실장은 “중원이라는 명칭이 권역 및 개념을 국한시키는 측면이 있다. 차라리 남한강문화권 내지
문화·관광
한덕현 기자
2004.09.2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