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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입니다.봄은 바람결을 타고 오기에얌전하게 오는 법이 없이늘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오십니다.봄이 오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면열 서너 살 먹은 아이들이 왜 그리 나대는지를알 수 있습니다.점잖은 아이를 기대하는 것과, 봄이 얌전하게 오기를 바라는 것,참 어리석은 노릇인데아이는 어려야 하고젊은이는 패기가 넘쳐야 하고늙은이는 어른다워야 할 터,이 시대는 저 계절에게 배워도 한참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늘 떠나지 않습니다.계절을 거스르는 철없음,철모름,철부지,이렇게 중얼거리다가 피식 웃고 마는 아침역시 봄입니다.날마다 좋은 날!!!- 들풀 -
문화·관광
김태종 시민기자
2005.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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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해질녘 지는 해와 저녁달 뜨는 모습이너무 아름다웠습니다.사람들을 보면서 안타깝던 가슴을 쓸어내려 주고도 남은그 풍경이 또 누군가의 가슴에 그림자를 남겼는지 모르지만혼자만 보기에는 아까운 그림이었습니다.물론 해 지는 것은 함께 본 이들이 있었으나어제 일몰과 월출을 본 사람들은내 말이 무엇을 가리키는지를 알 것입니다.그리고 오늘은 부활절서양에서는 해가 춤을 추며 떠오르는 날이라고 한다는데왜 부활절에 교회에서는 달걀을 삶는지를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습니다.아직도 부활을 얘기하기에는 어린 나는그래서 올 부활절도 숙제 하나를 받아든 기분으로아침을 맞이합니다.날마다 좋은 날!!!- 들풀 -
문화·관광
김태종 시민기자
2005.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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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의 문화적 가치를 재 조명하기 위한 직지문화축제가 오는 4월15일부터 17일까지 청주예술의 전당 일원에서 열린다.지난 14일 '2005청주직지축제 추진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올해부터 봄, 가을로 나눠 치러지는 이번 직지축제는 먼저 '직지사랑 어울마당'이란 주제로 고인쇄 금속활자 재현과 한지 만들기 고서엮기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와 함께 개최된다.특히 '봄'에 열리는 직지축제는 직지가 탄생된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문화 퍼레이드가 연출 돼, 금속활자의 탄생과 시대상을 한눈에 옅볼 수 있다. 도 시민체육대회와 청소년 한마당이 통합 돼 치러지게 돼 더욱 알찬 체험행사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가을 축제는 유네스코에서 제정한 직지상이 최초로 시상
문화·관광
경철수 기자
2005.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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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청주방송(본부장 박영환)이 오는 29일(화) 오후 7시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신춘음악회를 연다. CBS 신춘음악회에는 청주시립교향악단(지휘 장문학)과 함께 소프라노 유미숙, 김진숙, 정옥주, 손희정, 바리톤 장유상, 최재성, 테너 강진모, 배하순씨 등 성악가 8명이 출연한다.이들은 우리 가곡 ‘진달래 꽃’ , ‘청산에 살리라’, ‘그리운 마음’, ‘목련화’ 등과 성가곡 ‘주기도’ ,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등을 연주한다. 또한 CBS 어린이 합창단인 엔젤콰이어가 찬조 출연해 성가곡과 율동 등을 공연할 계획이다.CBS청주방송 박영환 본부장은 “새봄을 맞아 청취자와 시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기 위해 새봄맞이 음악회를 열게 됐다”며 시민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문화·관광
충북인뉴스
2005.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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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저녁 모처럼만에 이빨을 닦다가내가 이 닦기를 달가워하지 않는 까닭을 알았습니다.요즘은 잘 안 보이는데전에 자주 볼 수 있었던 치약 광고,칫솔 가득하게 치약을 짜던 그 그림이 떠오른 겁니다.내가 이를 닦는 일이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치약장사를 위한 것일 수 있으니거부할 수밖에 없는....게다가 이를 자주 닦는 것이반드시 이빨 건강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지 않으니자연 이 닦는 일에 게으를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것입니다.거의 중독증 비슷한 현상을 보이는많은 사람들의 하루 세 번 이 닦기내 이빨은 며칠에 한 번씩밖에 안 닦지만여전히 튼튼하기만 합니다.날마다 좋은 날!!!- 들풀 -
문화·관광
김태종 시민기자
2005.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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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시립합창단이 관객들의 연령층을 이 대폭 수정해 ‘0’세 이하로 맞췄다(?). 시립합창단은 3월 31일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태아를 위한 ‘EQ’콘서트를 개최한다. 김정연 지휘로 피아노 신혜경, 신디사이저 최향의씨와 현악5중주, 클라리넷이 특별출연한다. 또한 고은숙(FM 라디오 작가)씨가 해설을 맡아 곡에 맞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번공연은 사실상 문화예술체육회관에 ‘기획홍보’라는 역할이 주어진 다음 여는 첫번째 공연이다. 그래서 이전까지 공연과는 사뭇 차별화된 요소들이 눈에 띈다. 공연을 기획한 신지석씨는 “시립합창단의 공연 틀을 벗어나고자 했습니다. 앉아서 듣는 음악이 아니라 스탠딩공연이나, 또는 이벤트성이 강한 공연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이번공연은 부부가 함께 듣는
문화·관광
박소영 기자
2005.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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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는 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그리 심한 것은 아닌데, 지난 달날과 불날 아침에피딱지 섞인 코가 나왔고, 오늘 아침도 그랬습니다.겨울을 게으름부리며 보낸 탓이냐고 물었더니그건 아니라고 합니다.봄이 조금 거칠게 오는 것이 그 한 까닭이고,또 하나는 그 동안 몸에 쌓인 힘찌꺼기들이 있는데그걸 털어내는 일이 쉽지 않아서 그런다는 말을 듣고는안심을 하는 아침입니다.아직도 몸이 조금은 찌뿌등합니다만,오늘은 이 봄에 눈을 뿌리는 계절의 심술을 즐기며하루를 보낼 참입니다.날마다 좋은 날!!!- 들풀 -
문화·관광
김태종 시민기자
2005.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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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건강악화로 교직을 사퇴하고 보은군 회인면 법주리에서 요양중인 도종환 시인이 오는 25일 청주 흥덕문화의 집에서 "나의 삶, 나의 문학"이란 제목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번 초청강연은 흥덕문화의 집(관장 김희식)이 기획한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아주 특별한 만남' 프로그램의 첫 순서로 진행된다. '아주 특별한 만남'은 격월 단위로 지역 및 유명 문화예술가를 초청해 주민들과 더불어 공연 및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장이다. 만남은 25일 저녁 7시 흥덕문화의 집 문화관람실에서 이뤄지며 선착순 40명(회비 5000원)을 접수받는다.
문화·관광
충북인뉴스
2005.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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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베란다에 봄 햇살이 몰려와 수선거린다. 오랫동안 사모하던 정인을 만난 듯 살가운 햇살을 가슴에 꼬옥 품어 보았다. 긴 겨울, 초목마다 어둠 속으로 내리던 뿌리의 상심은 밤새 산고를 치르고,푸르러지는 하늘로 봉긋이 촉을 틔워냈다. 그 戀靜에 창문 틈새를 몸부림치듯 삐져나온 햇살 한 줄기, 느닷없이 다가와 진한 키스를 마구 퍼붓는다. 여린 잎에 손가락 끝을 대기만 해도 연초록물이 주르르 흘러내릴 것만 같다. 이 가녀린 순은 어디 숨어있다 나오는 걸까? 물기 없는 푸슬푸슬한 분속의 흙을 바라보며 지난겨울 이런 저런 사유로 미처 돌보지 못했던 회한이 가슴을 시리게 한다. 이럴 땐 내가 한 줄기 봄비였음 싶다. 조루에 물을 가득 채워 못다 한 사랑 뿌리마다 섬섬히 스며들도록 흠씬 뿌려 주었다.
문화·관광
육정숙 시민기자
2005.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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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의 몸이 가벼운 것은 힘이 차 오르는 까닭이고,늙은이의 몸이 가볍다면 그것은제 몸을 날마다 조금씩 덜어내고 비워내는 까닭일 터입니다.무릇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몸이 가벼울 때인데제 몸무게가 겨워 신발을 질질 끄는 젊은이나몸 안에 온갖 찌꺼기와마음에 버리지 못한 온갖 미련 덩어리들이 가득해서힘겹게 언덕을 오르는 무거운 걸음의 늙은이들만 가득한 세상,차 오르는 힘으로 날아오르는 젊은이와비우고 덜어내며 나는 듯 가벼운 걸음으로내리막길을 가는 신선 같은 늙은이를 꿈꾸는 아침,오늘은 구름이 끼었는지몸이 찌뿌등합니다.그래서 가벼운 몸에 대한 생각이 떠오르는구나 하고알아채고는 빙그레 웃음을 짓는 봄날 아침입니다.날마다 좋은 날!!!
문화·관광
김태종 시민기자
2005.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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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과 (사)한국민예총은 오는 24일 청주시 내덕동 청주문화산업지원센터에서 '평생학습도시 청주시민을 위한 복합문화체험장'(이하 문화체험장) 개관식을 열 예정이다.청주 문화체험장은 국무총리실이 주관하는 복권기금 사업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한국민예총 충북지부와 공동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체험장은 사진영상체험실, 고서체 연구실, 다목적 미술체험실 등을 구성해 다양한 교양 강좌를 연중 개설키로 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측은 "문화산업 관련 분야의 전문가 양성교육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해 온 아카데미 강좌를 예술인단체와 함께 대중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 지식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전환해 외연을 넓히려고 한다"고 밝혔다.
문화·관광
충북인뉴스
2005.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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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 지은이 출판사 가격 이보영의 패턴회화 120(입에 착붙는) (TAPE3개포함)(응용편) 15000 이보영 영진.COM 15,000원 문학강의(움베르토에코의) 움베르토 에코 열린책들 15,000원 문학의 숲을 거닐다 장영희 샘터사 12,000원
문화·관광
충북인뉴스
2005.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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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동안 또아리를 틀고 있는 사이새벽은 천천히희부여니 밝아오는 아침에게 자리를 내 주고아침을 맞이하면서 몸을 일으켜참으로 모처럼만에알몸으로 거울 앞에 서 봅니다.가만히 거울에 비친 나를 보다가'사랑해' 하고내게도 들리지 않을 입속말을 한 마디 하고손을 가지런히 모읍니다.게쎄마니 동산에서 마지막 비손을 드리던 사이배반자 유다가 이끌고 온 로마군인에게예수가 체포되었다고 하는고난주간 수요일 아침을 나는오직 나만을 위한 비손으로 손을 모읍니다.알몸으로거울 앞에 서서....날마다 좋은 날!!!- 들풀 -
문화·관광
김태종 시민기자
2005.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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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경찰서(서장 이조훈)가 대민치안 서비스에 고생하는 경찰가족과 지역주민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24일 오후 6시 진천화랑관서 갖는다.이날 음악회는 전·의경 등 경찰가족, 지역주민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1부 중앙경찰학교 악대의 특별공연과 참석자 장기자랑, 2부 초대가수 드렁큰 타이거, 김태곤, 김종원, 위일청 등의 화려한 무대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경찰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경찰 가족간 화합과 우애를 다지고 활력이 넘치는 직장분위기를 만들어 새경찰, 새출발, 새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고 말했다.
문화·관광
경철수 기자
2005.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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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우암산 밑에 있는새로 발견된 두꺼비 집단 산란지에 가서 하루를 보냈는데어쩌다가 그렇게 생명의 신비에 홀리게 되었느냐고나더러 누가 묻습니다.그 때 횡설수설 대답이 분명하지 않았는데오늘 새벽 빗소리에 잠이 깨어 생각으로만 떠올린 답,그게 다 제 삶의 부끄러움 때문이 아니겠느냐는바로 그 말이었습니다.모든 먹을 수 있는 것이 선(善)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던 내가지금까지 살면서 저지른 생명 파괴의 빚을 갚는 길,그게 바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속죄의 삶이라는 대답 말입니다.먹을 수 있는 것이 선이라고 생각한 나는먹는 것과 상관없이 죽이는 것에 쾌감을 느낀 일이 있음,지금도 내 안에 흐르는 그 피를 다스리는 일이바로 이 생명사랑이라는 형태로 나타난 게
문화·관광
김태종 시민기자
2005.03.2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