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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동안 추진이 지연되면서 사장 위기에 몰렸던 '오창댐' (오창 저수지) 건설 사업-충청리뷰 2003년 5월 24일자 283호 19면-에 청신호가 켜졌다.변재일 국회의원(열린우리당·청원)은 7일 "청원군 오창면 성산리 일대에 만수면적 111ha에 저수량 760만t 규모의 오창댐 신축과 관련, 기획예산처로 부터 총사업비 증액 및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오창댐은 미호천 2 지구 대단위 농업개발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던 현안. 지난 89년 사업고시가 이뤄졌지만 이후 착공이 이뤄지지 않은 채 사업비마저 책정되지 않아 사실상 백지화 상태에 있었다. 따라서 저수지 신축 계획과 관련해 마을과 농토 등이 고시지역으로 묶인 채 재산권 행사를 제한받아 온 주민들의 불편과 원성이 높았다.변 의원은 "사
정치·행정
임철의 기자
2004.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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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반도체가 성과급 지급 문제를 놓고 반발한 노조의 생산현장 이탈로 이틀간 조업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하이닉스 반도체 노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일과 4일 회사측이 당초 약속한 대로 성과급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며 이틀간 생산중단에 나섰다. 노조는 "회사가 당초 1조원의 생산목표를 달성하면 1000%의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뒤늦게 목표를 2조원으로 재수정한 데다 성과급 지급규모도 일방적으로 절반인 500%로 줄였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500%의 성과급조차 상반기에 50%를, 하반기에 450%로 나눠 지급하는, 소위 '조삼모사' 식 말바꾸기로 일관, 조합원들의 반발이 커진 게 생산중단의 이유가 됐다"는 설명. 참다 못한 노조원들의
경제
임철의 기자
2004.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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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육상의 위상을 한껏 드높이고 있는 충북체육고등학교가 최근 벌어진 KBS배 육상경기대회에서 웃고 울었다. 여러 뛰어난 학생들이 우승과 준우승을 휩쓸었지만 웃지 못할 사소한 부주의로 소중한 금메달 1개를 박탈당했기 때문이다.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전남 목포에서 열린 제32회 KBS전국육상경기 이틀째 대회에서 충북체고는 3학년인 신상민 선수(18)와 박주철 선수가 1500m 남자고등부 결선에 나란히 출전, 신상민 선수가 1등을 차지하고 박 선수는 5등으로 골인하는 쾌거를 올렸다. 그러나 신 선수의 금메달은 이내 무효처리 됐다. 당초 '700 번'의 배번을 받은 박 선수가 경기에 앞서 몸을 푼 뒤 운동장 한쪽에 신 선수 것과 나란히 놓아진 경기복으로 갈아입는 과정에서 똑같은 모양의 신
문화·관광
임철의 기자
2004.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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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감정결과 150억원 가량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스파텔은 토지매입비와 이자 등 44억원의 지방채 발행분과 이미 지급된 60억원대의 공사대금, 앞으로 반환해야 할 90억원대의 회원가입비 등 200억원 규모의 채무를 안고 있다. 한마디로 '빈 깡통'이 된지 오래다.게다가 재개장 이후 지난해와 올해 잇따라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점을 이해하면 매각은 생각지도 않는 듯한 분위기였던 청원군이 내부적으로 '매각 불가피'를 속으로 외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다만 청원군이 매각 방안을 실천에 옮길 의지가 있는지는 불투명하다. 아니 어쩌면 불가능할 지도 모른다.앞서 지적했듯 매각을 결정한 뒤 이를 성사시키려면 청원군이 일정부분 부담을 떠안고 '손절매'하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무망해
사회
임철의 기자
2004.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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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도 저럴 수도...' 청원군이 초정리 스파텔 때문에 두고두고 골치를 썩이고 있다. 가뜩이나 쓸 모 없는 곁니로 충치까지 발생한 '사랑니'처럼 청원군 재정을 갉아먹는 애물단지이지만 뾰족한 경영 정상화의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때문이다.청원군은 군수를 비롯해 공무원들이 사법처리를 당하는 등 추진단계부터 숱한 우여곡절을 겪은 스파텔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막대한 돈을 들여 시설 개·보수를 마친 뒤 지난해 1월부터 재개장했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적자행진을 계속하면서 점점 깊은 늪에 빠져들고 있다. 이 때문에 청원군 안팎에서는 스파텔을 놓고 "군 재정을 하염없이 쏟아 부어도 안될 '밑 빠진 독'이 됐다"는 탄식이 터져 나온 지 오래다. 또 "차제에 매각 등 보다 근본적인 처방
사회
임철의 기자
2004.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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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대전시 유성구가 최근 보여준 사례는 우리에게 큰 시사점으로 다가온다. 유성구는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제넥셀(주)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 회사에서 나오는 초파리 폐기물이 감염성 폐기물인데도 이에 따른 적절한 처리를 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이 때문에 인간질병 치료제 개발의 기본이 되는 세계최고 수준의 형질전환 초파리 은행인 제넥셀이 폐기물 처리 비용문제에 부딪혀 폐쇄위기로 몰리게 됐다는 비명이 터져나왔다. 제넥셀은 세계 최초로 2002년 10만여 종이나 되는 거대한 형질전환 초파리 은행을 완성한 저명한 기관. 제넥셀에서는 초파리를 이용, 인간의 치매, 암, 파킨슨병 등의 질병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초파리 사체가 감염성” 논란 촉발 문제
경제
임철의 기자
2004.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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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편입·수용가격 절충 놓고 우여곡절 예상 “이 기회에 ‘재건축=투기 대상’ 신화 깨져야” 원칙론도 제기 청주시 사직 주공 2, 3단지 재건축 사업이 한동안 완강한 태도를 누그러뜨리지 않아 온 충북도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에 의해 제동이 걸려오다 마침내 ‘조건부 승인’이란 푸른등 신호를 받고 새 국면을 맞이한 지도 일정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교통영향평가심의위의 조건부 승인 조치를 놓고 언론들이 “지리멸렬하던 재건축 사업이 이제 본격적으로 추진되게 됐다”고 일제히 장밋빛 보도를 한 것과는 달리 이 사업이 성사되기까지엔 앞으로도 헤쳐나가야 할 난관들이 숱하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교통영향평가심의위(교평위)가 승인을 전제로 내 건 조건들이 조합원들의 부담을 더 많이 요구하는 데다
경제
임철의 기자
2004.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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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대 천안·아산권 캠퍼스 신설 계획이 교육인적자원부의 제동으로 브레이크가 걸렸다. 이런 상태라면 아예 무산될 지도 모른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영동대는 지난해 초 아산 신도시 건설 예정지역 인근 아산시 음봉면 동암리에 제2 캠퍼스 용 부지 12만평을 사들였다. 그러나 교육부는 최근 영동대의 캠퍼스 신설허가 신청을 반려, 현재까지 불허방침을 바꾸지 않고 있다. 국가 균형발전 측면에서 지방대가 특정 지역에 밀집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대학 측은 “교육부의 신청반려 이후 재신청은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캠퍼스 설립을 포기한 것은 아니며 여건상 잠시 보
사회
임철의 기자
2004.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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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들의 뇌리에 점차 잊혀져 가던 월드텔레콤 사태가 급반전하면서 충격파를 낳고 있다. 이 회사 노조와 민주노총 충북지부가 경영진의 외화 횡령과 위장매각, 해외도피 의혹 등을 정면에서 제기하며 검찰 수사를 호소하고 나섰기 때문이다.노조는 8일 오전 10시 30분 청주지방검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용성 전 대표와 권대우 현 대표이사가 자신들만 살기 위해 챙길 것은 다 챙겨 해외로 도피한 채 쥐꼬리만한 퇴직금조차 받지 못하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종업원의 처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은 악덕 경영진을 사법처리하고 힘없는 여성 노동자들의 퇴직금을 찾게 해 줄 것을 검찰에 호소한다"고 말했다.이 회사 노조와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에 앞서 배포한 회견문에서 "어느 날 갑자기 새벽녘에 공장
사회
임철의 기자
2004.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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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지 땅값 들썩최근 언더독(underdog)으로 치부되던 논산의 대망설이 특정지역에서 끈질기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행정수도 예정지 결정이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늦어질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와 주목된다. 지난달 31일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이춘희 신행정수도 추진단 부단장은 “물리적으로 8월 결정은 힘들다. 그런만큼 10월을 전후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단장의 발언 내용이 전해지자 지역은 물론 추진단 내부에서 조차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마다 땅값이 춤추고 있는데 10월 결정설은 너무 안이하고 한가한 얘기”라는 비판과 함께 “당초 시간표대로 8월 이내에 예정지를 빨리 결정내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신행정수도 추진단 관계자는
정치·행정
임철의 기자
2004.06.04 00:00